정명훈·인키넨·멘데스..누가 KBS교향악단 맡을까

오수현 2021. 1. 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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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 새 지휘자 선임
코리안심포니도 곧 선임
국내외 후보군 추려 이사회
왼쪽부터 정명훈, 피에타리 인키넨, 안토니오 멘데스.
국내 대형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자리가 속속 공석이 되면서 스타 지휘자들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국내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해외 유명 지휘자의 한국행 여부도 주목된다. 국내 3대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가나다순) 중 KBS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 자리가 현재 공석이다. 코리안심포니도 곧 공석이 될 예정이다.

KBS교향악단은 2014년부터 상임지휘자 겸 음악감독을 맡았던 요엘 레비가 2019년 임기를 마친 이후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KBS교향악단은 지난해 정명훈, 피에타리 인키넨(도이치라디오방송교향악단), 세바스티안 랑 레싱(샌안토니오심포니오케스트라)을 객원지휘자로 초빙해 연주를 했다. 또 올 상반기에는 안토니오 멘데스, 프란시스코 발레로테리바스, 사샤 괴첼, 디르크 카프탄 등 지휘자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여러 지휘자들과 호흡을 맞추며 새 음악감독 후보자를 추리고 있는 과정"이라며 "올 상반기 중 새 음악감독이 선임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KBS교향악단을 한국 최고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만들 적임자를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음악계에선 지휘자 정명훈의 거취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현재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는 정명훈은 특정 단체에 소속돼 있진 않다. 2015년 말 10년간 이끌어온 서울시향 음악감독직에서 사임한 정명훈은 고국에서 음악 활동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1월부터 코리안심포니의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직을 맡아 온 정치용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63)는 오는 12일 3년 임기를 마칠 예정이다. 지난해 꾸려진 코리안심포니 지휘자추천위원회가 후보군을 선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안심포니는 정부 산하 유일의 오케스트라다. 코리안심포니는 또 다른 정부 산하 음악단체인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등과 함께 합동 공연을 펼치는 경우가 많아 오페라·발레 음악 지휘 경험이 풍부한 국내외 지휘자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안심포니 관계자는 "공석으로 오래 둘 수 없어 가급적 빨리 인선을 마무리할 방침"이라며 "전임 음악감독은 물론 해외 연주자까지 포함해 새 음악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지방자치단체 산하 연주단체 중 가장 활발하게 연주활동을 펼치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자리도 현재 공석이다. 2015년부터 상임지휘자를 지낸 박영민은 지난해 중순 사임했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국내 오케스트라 중 최초로 높은 완성도를 요구하는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10곡 전곡 연주에 나서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며 주목받아 왔다. 40·50대 젊은 국내 지휘자 중에서 새 지휘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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