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추위 절정, 최저 영하 26도.. 충남·전라·제주 계속 눈

8일 출근길은 최저 기온이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지며 추위가 절정을 이루겠다. 충남권과 전라·제주 등 지역에는 눈이 계속 내릴 전망이다.

7일 기상청은 내일 추위가 절정을 이루면서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5∼7도 더 떨어지며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 10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겠다고 전망했다. 중부 내륙과 전북 동부, 경북 북부 내륙은 영하 20도 이하,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 서부, 전남권 북부, 그 밖의 경북권, 경남 서부 내륙은 영하 15도 이하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대설경보가 내려진 7일 오전 광주 남구 송암고가차도에서 광주 남부소방서 소방관들이 눈길에 오르막을 오르지 못하는 차량을 밀고 있다. /연합뉴스

낮 최고기온도 수도권과 강원 영서는 영하 10도 이하, 충청권과 전라권, 경북권은 영하 5도 이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6∼영하 9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2∼영하 1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강풍으로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수 있어 선별진료소 등 야외 업무 종사자와 노약자 등은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모레 9일부터는 기온이 다소 오르지만 10일까지는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주에는 13~14일 기온이 일시적으로 오르겠지만 당분간 한파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4시 대설특보가 발효된 전라권, 충남 남부 서해안, 제주도는 시간당 1∼3㎝의 눈이 내렸다. 이 밖에 전북 부안군 새만금이 22.1㎝, 고창군 심원면 17.3㎝, 세종 전의면 13.0㎝, 충남 청양군 10.1㎝, 제주 어리목 52.8㎝, 제주 산천단 23.5㎝ 등 적설량을 기록했다.

충남권에는 9일,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10일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찬 공기가 서해상으로 남하하면서 해기차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이다. 다만 눈의 강도는 9일부터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눈이 계속 내리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빙판길이 만들어질 수 있어 차량 주행 시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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