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신년 화두로 '통합' 언급했지만..靑 "사면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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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일 각계 인사 50명과 함께한 신년 인사회에서 '통합'을 언급했으나,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에는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비대면 신년 인사회에서 "2020년은 우리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준 해이기도 하다"며 "새해는 통합의 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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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일 각계 인사 50명과 함께한 신년 인사회에서 '통합'을 언급했으나,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에는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비대면 신년 인사회에서 "2020년은 우리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준 해이기도 하다"며 "새해는 통합의 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부 등으로 이름이 알려진 특별 초청 일반 국민 8명을 비롯한 각계 인사 50명과 온라인으로 연결해 새해 소망 등 이야기를 나누었다.
문 대통령은 '통합의 해'와 관련해 "코로나를 통해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절감했다. 가장 어려운 이웃부터 먼저 돕자는 국민들의 마음이 모여 다음 주부터 3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며 "더욱 중요한 것은 마음의 통합이다. 우리가 코로나에 맞서 기울인 노력을 서로 존중하고, 우리가 이룬 성과를 함께 인정하고 자부하며 더 큰 발전의 계기로 삼을 때 우리 사회는 더욱 통합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회복의 해'와 '도약의 해'도 강조하면서 코로나 3차 유행의 마지막 고비 극복과 선도국가 도약을 언급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후 문 대통령의 통합을 강조한 발언이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을 통한 국민 통합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자, "사면과는 관련이 없는 발언"이라고 잘라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신년 메시지에 '통합'을 화두로 삼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 아니냐. 어떻게 그 통합에 사면만 있느냐"며 "작년에 온 국민이 연대하고 협력하며 국난을 극복해왔다는 의미에서 통합을 말한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코로나'를 언급하는 표현까지 있었는데 사면을 시사하는 것으로 본다면, 잘못 본 것"이라고 재차 못 박았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여건이 허용한다면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도 마지막까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여건이 허용한다면'이라는 조건이 추가된 것으로,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반영한 발언으로 풀이된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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