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투자' 외치던 유튜버, 소득 숨기다 덜미

김정환 2021. 1. 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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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소득탈루 358명 적발
빌딩 불법 임대업자도 '철퇴'

국세청이 자산가치 급등 추세에 빌붙어 소득을 빼돌린 탈세 혐의자 358명을 대거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저금리에 갈 곳을 잃은 뭉칫돈이 주식과 부동산으로 쏠리며 탈세 혐의자들이 급증했다.

고가 주택, 상가 등을 사면서 양도세를 적게 내기 위해 실거래가보다 낮은 가격을 써내는 다운계약서를 쓴 사람과 자녀 등에게 편법으로 돈을 증여해 고가 아파트를 산 탈루 혐의자가 209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형 부동산 중개법인 대표 A씨는 부동산 유튜버로 활동하며 소형 빌딩, 아파트 갭투자(전세 끼고 집을 사는 투자 방식) 관련 회원 강좌를 열고 회당 수십만 원의 강의료를 현금으로 챙겼다. 집값 급등이 맞물리자 유튜브 구독자가 눈덩이처럼 불었지만 A씨는 돈을 잘 벌지 못했다고 신고했다가 조세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건물 공간을 잘게 쪼개 수익을 내는 '방 쪼개기' 수법도 등장했다. 유명 학원가 일대에 빌딩 2채를 소유한 B씨는 건물을 불법 개조해 수십 개 객실로 나누고 학원 수험생에게 임대하는 방식으로 현금 수입을 올리다 적발됐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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