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라산은 '눈 천지'..누적 52.8cm 폭설(종합)

우장호 2021. 1. 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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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강추위가 기승을 부린 7일 제주 한라산에 50㎝가 넘는 많은 눈이 쌓였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 한라산 어리목은 지난 6일부터 52.8㎝의 누적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는 눈이 내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가 매우 짧은 곳이 있겠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내린 눈이 쌓이면서 얼어 도로가 미끄럽겠으니 교통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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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도 대설경보..9일까지 50cm 더 내릴듯
추위는 8일 오전 절정, 이후 한풀 꺾여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제주도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7일 오전 제주시 이도2동 제주시청 인근 도로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차림으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1.01.07. ktk2807@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기승을 부린 7일 제주 한라산에 50㎝가 넘는 많은 눈이 쌓였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 한라산 어리목은 지난 6일부터 52.8㎝의 누적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 산천단 12.3㎝를 비롯해 표선 6.4㎝, 제주공항 3.0㎝, 성산 6.9㎝ 등 고지대 뿐만 아니라 해안가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 지역에도 대설경보를 발효했다. 산지와 북부를 제외한 지역은 대설주의보가 그대로 유지된다.

기상청은 해기차(대기하층 기온과 해수면의 수온 차)로 인해 발생한 눈구름대 영향으로 제주도에 강한 눈이 내려 쌓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뉴시스]양영전 기자 = 많은 눈이 내린 7일 오전 제주시 연북로 인근 도로에서 한 시민이 차량을 세우고 바퀴에 스노우체인을 장착하고 있다. 2020.01.07. 0jeoni@newsis.com

한라산 등 산지에는 오는 9일까지 최대 5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해안가에도 5~10㎝, 많은 곳은 15㎝ 이상이 내려 쌓일 것으로 보여 피해가 없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도 산지에 한파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하 2도의 분포를 보이겠으며, 낮 기온도 영하 1도 정도로 매우 낮아 춥겠다.

다만 추위는 8일을 기점으로 조금 누그질 전망이다. 오는 9일 제주 지역 낮 최고기온은 3~4도로 전날보다 3~4도 가량 높겠다.

기상악화로 항공기 수십여편이 결항한 제주공항은 오는 8일에도 운항 차질이 예상된다. 현재 제주도 전역에는 초속 10~18m에 이르는 강풍이 불고 있다.

해상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해상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0~5.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는 눈이 내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거리가 매우 짧은 곳이 있겠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내린 눈이 쌓이면서 얼어 도로가 미끄럽겠으니 교통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제주도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7일 오전 제주시 이도2동 제주시청 인근 도로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차림으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1.01.07. ktk2807@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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