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울산 감독 "과거에 얽매이지 않을 것..새 성공방식 만든다"

김용일 2021. 1. 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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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포 원, 원 포 올(All for One, One for All)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가 우리의 슬로건."

홍명보 울산 현대 신임 감독은 '원 팀'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과거 각급 대표팀을 이끌었을 때 4-2-3-1 위주의 보수적 전술을 운용했던 홍 감독은 울산에서 화끈한 공격 축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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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울산 현대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올 포 원, 원 포 올(All for One, One for All)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가 우리의 슬로건.”

홍명보 울산 현대 신임 감독은 ‘원 팀’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홍 감독은 7일 온라인으로 연 취임 기자회견에서 “선수 개성을 살리고 선수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서는 보상하겠다. 선수와 팀이 서로 배려하면 더 성장하는 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말 김도훈 감독이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 뒤 울산의 제11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김광국 사장으로부터 꽃다발과 구단 머플러를 받았다. 또 ‘11대 사령탑’이라는 의미에서 등번호 ‘11’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았다.

제공 | 울산 현대

지난 2017년 5월 중국 항저우 뤼청 지휘봉을 놓은 뒤 3년 7개월 만에 현장 지도자로 복귀한 그는 “울산 부임과 함께 우승이라는 숙제를 부여받은 만큼 우승이 목표다. 2005년 이후 15년간 K리그 우승을 하지 못한 갈증을 잘 알고 있다”면서 “우승도 중요하나, 우승을 위한 기반을 만드는 게 우선 목표다. 시간이 걸릴 수 있으나 어린 선수를 팀의 구심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과거 각급 대표팀을 이끌었을 때 4-2-3-1 위주의 보수적 전술을 운용했던 홍 감독은 울산에서 화끈한 공격 축구를 다짐했다. 그는 “팬이 보기에 화끈하고 재미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 역동적인 축구를 원한다”고 했다.

울산이 지난해까지 2년 연속으로 K리그1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은 것에 대해 “준우승했다고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고 보지 않는다. 울산이 넘지 못한 건 전북이었는데 전북은 10년 전부터 좋은 선수를 모았다. 이 부분을 2년 동안 따라잡아 경쟁하게 된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승부처에서 자신감과 일치한 목표로 가야 하는데 울산이 전북보다 미흡했던 것 같다. 우리 선수들과 만들어가야 할 부분”이라며 위닝 멘털리티를 강조했다.

홍 감독은 박주영, 기성용, 윤석영 등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 당시 제자들과 K리그 그라운드에서 적으로 만나는 것에 흥미로워했다. 그는 “스타 선수들이 해외 생활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오는 건 환영할 일이다. 지난해 기성용이 부상으로 제 기량을 보이지 못했으나 올해 좋은 모습 기대한다’”며 “우리 팀엔 이청용이 있지 않느냐. 서울과 ‘쌍용 매치’가 팬에게 큰 관심을 얻었으면 한다”고 했다. 또 “선수들과 소중한 추억으로 종종 만나긴 하지만. 과거에 얽매이지 않겠다. 당시 영광은 이미 지나간 추억”이라며 “새로운 성공 방식으로 팀을 꾸려야 한다. 선수 모두 자기 맡은 일에 집중하고 사랑받는 게 우선이다. 나도 울산에만 집중하겠다”며 현장에서 다시 성공 신화를 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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