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타자 부담 내려놓지 못했던 김재환, 올해는 극복할까

최민우 2021. 1. 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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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타자 김재환을 바꾸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게 하겠다."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4번 타자 대한 믿음을 보냈지만, 김재환은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한채 시리즈를 마쳐야 했다.

올해는 4번 타자의 심적 부담감이 더욱 커질 수 있어, 김재환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부담감을 떨쳐내고 김재환이 두산의 4번타자 부활을 알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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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환.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4번타자 김재환을 바꾸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게 하겠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지난해 한국시리즈(KS) 내내 했던 말이다.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4번 타자 대한 믿음을 보냈지만, 김재환은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한채 시리즈를 마쳐야 했다. 그가 지난해 KS 6차전까지 친 안타는 단 한 개, 타율 0.043으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김재환의 부진이 기술적인 부분의 문제는 아니다”며 “잘하려다보니 부담감이 생긴 것 같다. 그렇지만 4번타자가 잘 쳐줘야 한다”고 부담감이 김재환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지적했다. 올해는 4번 타자의 심적 부담감이 더욱 커질 수 있어, 김재환이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두산 김재환.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두산은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선 오재일과 최주환을 각각 삼성과 SK로 떠나보냈다. 오재일은 지난해 홈런 16개로 주춤했지만, 매년 20홈런 이상을 때려냈다. 최주환 역시 일발장타 능력이 있어 중심타선에 힘을 보태왔다. 지난시즌 두 선수가 쳐낸 홈런은 32개로, 전체 팀 홈런에 25%에 달한다.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장타력만큼은 출중하다는 평가다. 여기에 클러치 능력도 갖추고 있어 오재일과 최주환이 타순에서 김재환의 앞뒤를 받쳐줬다. 그러나 올해 든든한 조력자를 잃은 김재환은 홀로 중심타선을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다.
두산 김재환.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다만 김재환이 이번시즌을 마치면 FA 신청 대상자라는 점이 호재일 수 있다. ‘FA 로이드’라는 말이 있듯이, FA 신청을 앞둔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경우가 많다. 김재환의 이번 시즌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두산에게도 김재환의 활약이 절실하다. 거포 유망주들이 있긴 하지만, 1군에서 많은 경험을 쌓지 못한 선수들이 대다수다. 이 때문에 김재환의 장타력이 살아나는 것이 두산에게는 베스트 시나리오다. 부담감을 떨쳐내고 김재환이 두산의 4번타자 부활을 알릴 수 있을까.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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