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3년 만에 3000 고지
[경향신문]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도 3000 고지에 올랐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63.47포인트(2.14%) 오른 3031.68에 마감했다. 전날 장중 3000선을 돌파했다 2960대로 후퇴했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종가 기준으로도 3000선을 넘기며 새 시대를 맞이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3000을 넘어선 것은 2007년 7월25일 이후 13년5개월여 만이다. 코스피의 시가총액도 2087조원까지 불어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1월23일부터 지난 6일까지 코스피 상승률은 16.5%에 달해, G20 국가의 평균 상승률 7.1%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반도체, 2차전지 등의 수출 회복세에 따른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 등이 제조업 중심국인 한국 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은 기관들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전날 1조3742억원을 순매도하며 코스피를 끌어내린 기관들이 이날은 반대로 1조251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전날 2조원 넘는 순매수 공세를 펼쳤던 개인들은 이날은 차익 실현에 주력하며 1조1732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092억원 순매수했다.
미국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 현실화에 따라 미국 내 경기부양책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미국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심리와 실적에 초점을 맞추면서 코스피가 3000선에 안착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7원 오른 달러당 1087.3원에 마감했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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