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3연승 도전' 박준용 "그라운드 더 보완하겠다"

김호진 기자 2021. 1. 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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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UFC 코리안 파이터의 자존심을 지켰던 '아이언 터틀' 박준용이 2021년에도 승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경기가 끝난 후 링 아나운서로 나선 다니엘 코미어는 박준용에게 "UFC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치켜세웠고, 격투기 외신에서도 이날 경기에 대해 "박준용이 필립스를 철저히 부숴버렸다"고 높게 평가했다.

UFC 3연승을 노리는 박준용의 올해 행보에 국내 격투기 팬들의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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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용 / 사진=UFC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지난해 UFC 코리안 파이터의 자존심을 지켰던 '아이언 터틀' 박준용이 2021년에도 승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박준용은 지난 4일 커넥티비티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로 인해 운동할 곳이 마땅치 않아 집에서 영화도 보고 홈트(홈트레이닝) 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해왔다.

박준용은 지난해 10월 UFC Fight Night 180에 출전해 '베테랑' 존 필립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쳐 UFC 관계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박준용은 전면전보다는 그라운드 싸움을 택했고, 필립스는 박준용의 테이크 다운에 전혀 대처하지 못했다. 이날 박준용은 총 258회의 그라운드 타격 횟수를 기록하며 UFC 3라운드 경기 그라운드 타격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기가 끝난 후 링 아나운서로 나선 다니엘 코미어는 박준용에게 "UFC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고 치켜세웠고, 격투기 외신에서도 이날 경기에 대해 "박준용이 필립스를 철저히 부숴버렸다"고 높게 평가했다.

지난 승리에 대해 박준용은 "감독님, 대표님의 레슬링 작전이 통했던 것 같아 좋았다"고 스태프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아직 종합격투기(MMA)에 대한 이해도는 만족스럽지 않다"며 "코리안 탑팀에서 종합격투기에 걸맞은 그래플링을 장착할 것"이라며 업그레이드된 레슬러의 모습을 예고했다.

박준용은 압도적인 경기력 외에도 유쾌한 인터뷰로 국내외 격투기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경기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함자트 치마에프에게 도전장을 던진 박준용은 '(치마에프와) 오늘 밤 싸워도 괜찮냐'는 외신 질문에 "나이트(클럽)?"이라고 재치 있게 대답해 이슈가 됐다.

이에 대해 박준용은 "당시 승리 직후라 기분이 좋아 유쾌한 모습으로 비쳤나 보다"며 "평상시에도 장난기가 심해 팀원들이 고생이 많다"고 옥타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박준용은 2021년 'UFC 3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조르주 생 피에르를 모델로 꼽은 박준용은 "그라운드 부분을 보완하고 기본기 연습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고 연승을 향한 의지를 전했다.

또한 "2021년에는 코로나 사태가 진정돼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싶다"고 각오도 덧붙였다.

2019년 UFC에 입성한 박준용은 데뷔전에서 패배했지만 이후 2연승을 거두며 현재 종합격투기 통산 12승4패, UFC에서는 2승1패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UFC 3연승을 노리는 박준용의 올해 행보에 국내 격투기 팬들의 기대가 모인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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