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스튜디오 합류한 '티빙', 3년간 4000억원 콘텐츠 투자
[경향신문]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 JTBC스튜디오가 가세해 본격 사업확장에 나선다. 글로벌 콘텐츠 ‘공룡’ 디즈니플러스가 연내 국내 상륙을 예고하는 등 OTT 시장 점유율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토종 OTT들이 연합전선을 형성하며 전열을 가다듬는 모습이다.
CJ ENM은 7일 “JTBC스튜디오가 티빙에 합류하기로 했다”며 “양사의 콘텐츠 경쟁력을 결합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OTT 서비스로 성장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CJ ENM과 JTBC스튜디오는 지난해 9월 합작 OTT법인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티빙은 합작법인 출범에 앞서 지난해 10월 1일 CJ ENM으로부터 분할해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바 있다.
여기에 JTBC스튜디오가 이날 티빙에 200억원(유상증자 60억원+전환사채로 14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16.67%를 확보, 2대 주주가 됐다.
CJ ENM과 JTBC스튜디오는 양사의 콘텐츠 역량을 티빙으로 결집시킬 예정이다. 지난해 tvN의 ‘사랑의 불시착’과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비롯해 JTBC ‘부부의 세계’, ‘이태원 클라쓰’ 등이 인기를 끄는 등 양사의 콘텐츠 경쟁력은 인정받은 바 있다. 최근에는 네이버가 합작법인 티빙에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티빙은 향후 3년간 4000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자해 드라마, 예능을 중심으로 대형 IP 및 웰메이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숏폼, 미드폼 콘텐츠들도 준비 중이다.
티빙 관계자는 “기존 양사가 보유한 IP를 기반으로 한 협업, 스핀오프 프로그램은 물론 tvN, JTBC, JTBC스튜디오, 스튜디오드래곤 등 CJ ENM과 JTBC 양사의 스타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고퀄리티 오리지널 콘텐츠들을 기획 중”이라며 “이들 콘텐츠들은 올 초부터 순차적으로 티빙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지을 티빙 대표는 “티빙을 2023년까지 유료가입자 500만 이상의 대한민국 대표 OTT 플랫폼으로 육성시키겠다”며 “더욱 쓰기 쉽고 편리한 서비스로 티빙을 지속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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