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은 부끄러워서.." 반대표 철회한 美공화당 의원들

이지윤 기자 2021. 1. 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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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 수백명이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해 폭력을 행사한 가운데, 당초 주별 선거인단 투표 개표 결과에 반대표를 행사하겠다던 공화당 의원들이 속속 반대 의사를 철회하고 있다.

이날 결선투표에서 패배한 켈리 뢰플러(조지아주) 공화당 상원의원 또한 "오늘 아침 워싱턴D.C.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나는 개표 결과에 완전히 반대할 생각이었다"며 "하지만 오늘 의사당에서 일어난 일이 재고하도록 만들었다. 지금은 양심에 비춰 반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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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워싱턴 의사당 앞에 모여 있다./사진=(워싱턴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 수백명이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해 폭력을 행사한 가운데, 당초 주별 선거인단 투표 개표 결과에 반대표를 행사하겠다던 공화당 의원들이 속속 반대 의사를 철회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인터넷매체 악시오스 등에 따르면 공화당 상원의원인 스티븐 데인스(몬태나주)와 제임스 랭포드(오클라호마주)는 이날 기존의 반대 의사를 뒤집고 개표 결과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이날 결선투표에서 패배한 켈리 뢰플러(조지아주) 공화당 상원의원 또한 "오늘 아침 워싱턴D.C.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나는 개표 결과에 완전히 반대할 생각이었다"며 "하지만 오늘 의사당에서 일어난 일이 재고하도록 만들었다. 지금은 양심에 비춰 반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워싱턴 의회의 상원 본회의장 점거하고 있다./사진=(워싱턴 AFP=뉴스1)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소 4명의 공화당 상원의원이 개표 결과를 지지하겠다고 마음을 바꿨다. 공화당 하원의원에서도 철회자가 나왔다.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워싱턴주) 공화당 하원의원은 전날 개표 결과에 반대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날 철회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의 의사당 난입 사태에 대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비판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광기를 비난하고 빨리 종식시키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칩 로이(텍사스주) 공화당 하원의원 역시 반대하지 않기로 했다며 "(찬성표를 던지면) 내 정치적 생명은 끝날 수도 있다. 하지만 괜찮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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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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