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수익률에 펀드투자 기피.."차라리 주식에 투자"

김정호 2021. 1. 7. 16: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투자자 설문 결과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지난해 10월 16일부터 30일까지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64세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한 응답자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8%포인트 감소한 21.6%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 지난해 펀드 투자자 대상 설문
'펀드투자 중' 응답, 전년 대비 13.8%포인트 감소
"주식 등 다른 투자처로 이전"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투자자 설문 결과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스럽지 못한 수익률과 불완전판매 우려가 원인으로 꼽힌다.

7일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지난해 10월 16일부터 30일까지 서울과 수도권 신도시,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64세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한 응답자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8%포인트 감소한 21.6%로 집계됐다.

재단 측은 "투자자들이 펀드 수익률에 만족하지 못하고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고수익을 좇아 주식시장 등 다른 투자처로 이전했기 때문"이라며 "펀드 가입과정을 어렵게 느끼는 투자자가 많은 가운데 투자성향과 다른 상품을 권유받거나 투자성향 결과를 유도당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펀드가입 경로를 보면 은행 등 판매사를 직접 방문해 가입(54.7%) 하는 비율이 여전히 가장 높았으나 모바일 이용 비율(23.3%)도 전년 동기 대비 5.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 이용자들은 거래 시스템의 편리함, 쉬운 펀드상품 비교 시스템, 온라인 판매 펀드의 저렴한 비용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일반 펀드 투자자 가운데 펀드 투자로 수익을 얻은 비율은 59.7%, 손해를 봤다는 비율은 18.3%로 나타났다. 평균 수익률은 14.88%, 평균 손실률은 12.13%로 수익률이 손실률에 비해 소폭 높았다.

자발적으로 펀드에 투자한 비율은 전년 대비 4%포인트 늘어난 35.7%, 판매직원 권유로 투자한 비율은 3.2%포인트 감소한 31%로 집계됐다. 상품 선택 시 펀드나 자산운용사의 과거 수익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응답이 각각 각 29.4%, 18.2%였고 펀드 운용전략(6.7%), 자산운용사 명성(6.2%), 펀드매니저 명성(2.2%)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재단은 판매사에 직접 방문해 펀드에 투자한 사람의 19.5%는 투자자 정보 확인서 작성이나 투자성향 진단을 하지 않았다고 답해 판매과정 상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투자성향 진단 경험자 중에서도 19.8%는 자신의 투자성향과 관계 없는 상품을 권유받았고, 14.1%는 권유하려는 상품에 맞는 결과가 나오도록 투자성향 진단을 유도당했다고 답해 여전히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응답자 중 약 70~80%가 펀드 관련 용어, 가입·환매시점 결정, 운용성과, 수익률 계산 등에 어려움이나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조사됐다.

재단 측은 "용어 순화와 상품설명 개선 등을 통해 펀드 투자 만족도를 높이고 미스터리쇼핑 등을 통해 판매과정의 부당행위를 감시하며 불완전판매 위험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