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KB 이어 디지털 자산 시장 진출

황두현 2021. 1. 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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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가상화폐 등 디지털 자산을 관리하는 전문기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털자산 커스터디는 은행의 컴플라이언스 능력과 커스터디 경험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이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디지털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특금법 시행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자산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혁신적인 고객서비스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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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지털자산수탁과 연구개발·사업추진

신한은행이 가상화폐 등 디지털 자산을 관리하는 전문기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이 같은 방식으로 이 시장에 진출한 뒤 두 번째다.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자산 이용이 활성화하는 가운데 국내 시중은행들의 시장 진출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신한은행은 7일 디지털자산 수탁 시장진출을 위해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에 전략적 지분투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과 블록체인 기술기업 블로코, 디지털자산 리서치기업인 페어스퀘어랩이 설립한 KDAC와 디지털자산 커스터디(보관·관리) 연구개발과 공동사업 추진을 목표로 진행됐다.

신한은행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향후 확대될 고객의 디지털자산을 외부 해킹, 횡령 등의 사고로부터 안전하게 보관하는 커스터디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KDAC와 협력을 통해 기관 투자자 대상 커스터디 서비스 역량을 집중해 갈 예정이다.

KDAC는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만큼 신한은행과의 협력으로 향후 제도권 디지털자산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콜드월렛 솔루션과 운영보안 체제 구축을 마쳤고, 추가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콜드월렛은 오프라인에서 동작하는 지갑으로 인터넷과 분리된 하드웨어 장치에 가상자산을 저장하는 방식이다. 인터넷과 연결돼 있지 않아 해킹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털자산 커스터디는 은행의 컴플라이언스 능력과 커스터디 경험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이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디지털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특금법 시행 등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자산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혁신적인 고객서비스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디지털 자산 관리 기업인 한국디지털에셋(KODA)에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가상자산, 게임 아이템, 디지털 운동화 등 디지털자산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시중은행의 이러한 행보는 디지털 자산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세계적인 흐름과 맞닿아 있다. 미국 통화감독청(OCC)은 2019년 은행에 가상자산 수탁서비스를 허용했으며, 지난해 동남아시아 최대은행인 DBS는 가상자산 거래소를 만들겠다고 발표하는 등 은행들의 참여가 시작됐다. 중국의 디지털화폐(CBDC) 상용화 움직임에 더해 국내에서도 한국은행이 CBDC 도입을 검토하는 등 관련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황두현기자 ausur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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