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출발' 홍명보의 우선 과제..2년 연속 준우승 울산에 '위닝 멘탈' 심기

김도용 기자 2021. 1. 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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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홍명보 감독이 울산현대 지휘봉을 잡고 K리그에 첫 선을 보인다.

홍명보 감독의 우선 과제는 2년 연속 눈 앞에서 리그 우승을 놓친 팀에 '위닝 멘탈리티'를 심는 것이다.

지난달 24일 울산의 제 11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이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취임 기자회견에서 "올해 목표는 K리그 우승"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홍 감독은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친 울산의 문제점을 '위닝 멘탈리티' 부족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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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에서 자신감 부족 극복해야"
홍명보 울산현대 신임 감독이 7일 오후 울산시 동구 울산현대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21.1.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홍명보 감독이 울산현대 지휘봉을 잡고 K리그에 첫 선을 보인다. 홍명보 감독의 우선 과제는 2년 연속 눈 앞에서 리그 우승을 놓친 팀에 '위닝 멘탈리티'를 심는 것이다.

지난달 24일 울산의 제 11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이 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취임 기자회견에서 "올해 목표는 K리그 우승"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K리그 정상급 팀으로 거듭난 울산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 성공적으로 2020년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마음 한 켠에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지난 2005년 K리그 우승 이후 15년 동안 우승이 없는 울산은 지난 시즌 K리그에서 최소 패배(4패), 최다 골득실(+31)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전북현대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이었다.

특히 전북현대와의 3차례 경기에서 모두 진 탓에 우승까지 내줘 준우승의 아쉬움은 더욱 컸다.

홍명보 감독도 울산 팬들의 아쉬움을 잘 알고 있었다. 홍 감독은 울산 팬들 앞에 첫 선을 보인 자리에서 "울산이 2005년 이후 15년 동안 K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한 갈증을 잘 알고 있다"며 "올해 목표는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친 울산의 문제점을 '위닝 멘탈리티' 부족으로 꼽았다. 홍 감독은 "울산이 지난해 중요한 고비에서 이기지 못했다. 승부처에서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어야 했는데, 이 부분이 전북보다 미흡했다"며 "위닝 멘탈리티와 관련해선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프로 선수의 가치, 책임감을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위닝 멘탈리티'는 약 9개월 동안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리그 일정에서 우승에 필요한 요소 중 하나다. 지난 시즌 전북이 울산을 제치고 정상에 설 수 있었던 것도 '위닝 멘탈리티'라는 팀 분위기와 정신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은 위닝 멘탈리티를 울산에 채워주기 위한 적임자로 꼽힌다. 선수 시절 대표팀에서 오랜 시간 주장을 맡아 빼어난 리더십을 보여준 바 있고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4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지도자로 데뷔한 뒤에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선수와 지도자로 큰 국제대회에서 성과를 낸 경험이 있는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에게 동기를 어떻게 부여할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홍명보 감독 역시 "내 노하우와 경험을 살려서 울산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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