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 전략환경영향 평가에 성주 '웃고' 고령 '반발'

정우용 기자 입력 2021. 1. 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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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남부내륙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 성주역사가 포함되고 고령역사가 제외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7일 성주군과 고령군에서 각각 열린 남부내륙고속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서 성주군민들은 "고령에서 15분, 해인사에서 15분, 대구에서 35분이면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계획 초안의 변동 없이 실시설계·착공·개통까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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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북 성주군과 고령군에서 각각 열린 '남부내륙고속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서 역사가 포함된 성주군민들은 환영한 반면, 고령주민들은 강력 반발했다. (성주·고령군 제공) 20201.1.7/© 뉴스1

(고령·성주=뉴스1) 정우용 기자 =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남부내륙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에 성주역사가 포함되고 고령역사가 제외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김천에서 거제까지 2개 노선과 각 역사 후보지를 담은 이 초안에는 성주군 수류면 일대에 정거장이 들어서는 노선이 최적 대안으로 선정됐다.

노선을 직선화하는 예비타당성 노선안에서 가야산 국립공원을 우회해 환경 피해를 줄이는 쪽으로 변경됐다.

7일 성주군과 고령군에서 각각 열린 남부내륙고속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서 성주군민들은 "고령에서 15분, 해인사에서 15분, 대구에서 35분이면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계획 초안의 변동 없이 실시설계·착공·개통까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반겼다.

반면 고령군민들은 "2년에 걸쳐 국토부에 건의한 내용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고 노선 주변으로 가옥과 축사 등이 위치해 일부 지역 주민들은 삶의 터전 뿐 아니라 대가야의 역사·문화 자산을 잃어버릴 위기에 몰렸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고령역 유치위원들은 "남부내륙균형발전이라는 철도 건설 목적에 성주군 수륜면 역사 위치가 합당한지, 해인사를 비롯한 고령·성주·거창의 장기 발전적 기여와 방문객 증가 등의 경제성과 효율성을 제대로 검토했는지 등에 의문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토부와 기재부가 역사 위치를 두고 지자체끼리 싸움을 붙이지 말고 가야산국립공원을 터널화하는 예비타당성 노선안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령군민들은 남부내륙철도 노선(안) 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노선 철회 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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