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발 제천 확진자들도 열방센터 관련 감염 결론

이병찬 2021. 1. 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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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속출했던 충북 제천 지역 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대부분이 인터콥(전문인국제선교단)의 BTJ열방센터 관련 감염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천시는 교회 신도 모임에 참석하거나 신도와의 접촉 등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지역 '교회발' 확진자 28명을 BTJ열방센터 관련 감염자로 분류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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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동선 진술 의심..확진자 28명 모두 인터콥발"
인터콥 선교회.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지난해 12월 속출했던 충북 제천 지역 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대부분이 인터콥(전문인국제선교단)의 BTJ열방센터 관련 감염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천시는 교회 신도 모임에 참석하거나 신도와의 접촉 등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지역 '교회발' 확진자 28명을 BTJ열방센터 관련 감염자로 분류했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제천 지역 교회발 코로나19 확산의 시초인 A씨(제천 153번)는 지난해 12월 4~5일 대구의 교회에서 친구를 만나고 돌아온 뒤 같은 달 8일 발열 증상이 발현했다.

A씨의 확진 이후 그의 가족은 물론 제천 지역 신도 모임 참석자들의 연쇄 감염이 속출했다. A씨는 발열 증상이 나타난 날 신도 모임을 했던 사실을 숨긴 것이 드러나 감염병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특히 시는 대구 교회에 다녀왔다는 A씨의 진술도 의심하고 있다. 역학조사 기간에 포함되지 않아 당일 행적을 따로 조사하지는 않았으나 제천 지역 신도 모임을 한 8일과 BTJ열방센터의 특정 과정 수료식 날이 일치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BTJ열방센터가 시설을 찾는 신도들에게 휴대전화 전원을 끄도록 하는 등 조직적으로 동선 은폐를 시도하는 것으로 미뤄 A씨의 BTJ열방센터 방문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방역당국이 확보해 시에 통보한 BTJ열방센터 방문자 명단에 A씨는 포함되지 않았다. 방문자 명단에 오른 30명 중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들을 통한 n차 감염으로 37명이 추가 확진됐다.

시가 A씨와 그의 가족, 신도 모임을 통한 n차 감염자 등 28명도 BTJ열방센터 관련 감염으로 분류하면서 제천 지역 인터콥발 확진자 수는 방역당국의 통계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지난 3일 상황 브리핑에서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제천 지역 교회발 집단감염이 인터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날 "A씨의 동선 진술이 석연치 않고, 관련 제보도 여러 건 있었다"면서 "시는 제천 지역 교회발 확진자 28명을 인터콥 관련 감염자로 분류해 충북도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인터콥 BTJ열방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산 논란이 불거진 것은 지난해 12월29일 이후 충주 지역 교회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면서다. 두 교회 목사의 BTJ열방센터 방문 이후 연쇄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경북 상주시 화서면에 있는 BTJ 열방센터는 2014년 '전문인 국제선교단'이라는 명칭으로 설립했다. 선교에 관심이 있는 교인들을 모아 1박 2일간 교육을 하는 곳으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 발효 이후에도 운영을 지속하면서 코로나19 뇌관으로 떠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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