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차 몰고 큰 집 살면 부자?..'돈의 심리학'

임종명 2021. 1. 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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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에서 10년 넘게 금융과 투자에 대한 글을 써온 칼럼니스트가 있다.

모건 하우절은 실화와 실증을 바탕으로 재미와 투자의 교훈을 담은 20개의 스토리를 모아 '돈의 심리학'을 펴냈다.

모건 하우절은 특히 돈과 관련한 심리, 돈을 대하는 태도 등을 '돈의 심리학'이라 칭하며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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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돈의 심리학'. (사진 = 인플루엔셜 제공) 2021.01.07.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월스트리트저널에서 10년 넘게 금융과 투자에 대한 글을 써온 칼럼니스트가 있다. 이름은 모건 하우절. 그에게는 '스토리텔링의 천재', '소설가의 기술을 가진 금융 작가'라는 별명이 따른다.

모건 하우절은 실화와 실증을 바탕으로 재미와 투자의 교훈을 담은 20개의 스토리를 모아 '돈의 심리학'을 펴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탱크 부대 이야기,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에 관한 빌 게이츠의 고백, LA에서 주차 대행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 페라리의 에피소드 등이다.

그는 국제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한 이야기도 소개한다.

성공한 비즈니스맨으로 꼽힌 백만장자 리처드 퍼스콘과 고졸로 자동차 수리, 백화점 청소 등을 해온 로널드 리드의 이야기다.

저자는 퍼스콘이 화장실이 11개, 엘리베이터와 수영장이 있는 대저택까지 소유할 정도로 부자였지만 2008년 금융위기가 터지자 하루아침에 파산했다고 한다.

반면 잡역부 리드는 38세에 방 2개짜리 집을 산 뒤 죽을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지만, 그가 죽은 뒤 남긴 재산은 100억원이었다고 전한다.

이를 통해 한 사람의 재무적인 결과는 재능, 노력, 학력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고 부의 축적은 과학이나 숫자보다는 심리적 측면이 강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모건 하우절은 특히 돈과 관련한 심리, 돈을 대하는 태도 등을 '돈의 심리학'이라 칭하며 소개한다.

'부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부는 구매하지 않은 좋은 차와 같은 것이다. 구매하지 않은 다이아몬드 같은 것이다. 차지 않은 시계, 포기한 옷이며 1등석 업그레이드를 거절하는 것이다. 부란 눈에 보이는 물건으로 바꾸지 않은 금전적 자산이다.'

저자는 돈과 부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 어떤 관점과 태도로 부를 추구할 것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그러면서 비싼 차를 몰며 현재의 소비에 충실한 '소비 부자'인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미래의 자유를 위해 자산을 확보한 '자산 부자'인지도 묻는다.

저자는 부의 가치가 소비에 있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사람들이 부자라고 하면 비싼 차를 몰고, 비싼 시계를 차고, 큰 집에 사는 것 등 돈을 쓰는 관점에서 부의 의미를 찾는데, 그런 만족은 일시적일 뿐이고 비싼 소비를 통한 결핍은 다시 찾아오고 반복된다고 말한다.

부는 원하는 시간을 원하는 대로 쓸 수 있는 자유, 원치 않을 때 원치 않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 원치 않는 사람과 어울리지 않아도 되는 자유 등에 관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우리가 파산하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돈을 벌고 부자가 되어야 한다고 전한다.

현재 자신의 위치와 상황을 파악하고, 무엇을 위해 돈을 벌고자 하는지 스스로 정의를 내리면 위기에 맞닥뜨리더라도 파산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책은 전문 투자자들로부터 '가장 독창적인 책'이란 평을 받으며 출간 즉시 아마존 투자 분야 1위를 차지했고 '2020 아마존 최고의 금융도서'에도 선정됐다. 이지연 옮김, 396쪽, 인플루엔셜, 1만9800원.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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