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시] 종이로 만든 몸과 피, 으스러지고 사라지는 것도 신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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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한 철골 뼈대에 붉은 꽈리 열매 형상의 덩어리들이 하나의 줄기로부터 나와 뭉쳐 달렸다.
그간 '몬스터' 시리즈로 널리 알려졌던 조 작가가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주목했던 것은 다름 아닌 '신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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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판지를 활용해 조각에 새로운 질문을 던져온 젊은 작가 조재영이 일곱번째 개인전 '바디 그라운드'를 서울 서교동 '온수공간'에서 진행 중이다. 그간 '몬스터' 시리즈로 널리 알려졌던 조 작가가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주목했던 것은 다름 아닌 '신체'다. 조 작가는 "대학시절 배웠던 조각의 속성 중 '영구성'에 나는 늘 의심을 해왔다"며 "작가가 죽은 후에도 작품이 영구적으로 생존해야 하는가, 절대적으로 불변하지 않고 영원히 존재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이 종이를 활용한 조각 작품을 선보이게 된 시발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작가는 "모든 생명과 자연의 존재가 그러하듯 시간에 따라 변하고 또 으스러지며 사라지는 것을 생각했고 그 변화하는 지점의 외피에 신체의 경계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말하는 '신체'는 단지 인간의 신체만이 아닌 동물과 모든 사물의 신체로 풍화 또는 노화의 과정에서 발생되는 변화의 과정들을 담아내려 했다"고 설명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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