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국민의힘 김병욱, 결국 탈당.."결백 밝히고 돌아올 것"

부장원 2021. 1. 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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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결국 탈당하기로 했습니다.

김 의원은 의혹은 명백한 허위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결백을 밝힌 뒤 당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김병욱 의원, 성폭행 의혹의 내용과 탈당 경위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극우 성향 유튜브 채널로 분류되는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어젯밤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에 대한 성폭행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과거 김 의원이 국회 보좌관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8년에 지방으로 국정감사를 갔는데 숙소에서 다른 의원실 인턴 보좌진을 술에 취해 성폭행했다는 겁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당시 목격자가 김 의원이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보냈다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의혹의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해당 메시지에는 이제 의원님인데 미리 축하한다면서 성폭행한 인턴 보좌진에게 사과는 했느냐는 내용이 적혀있고, 메시지를 읽지 않았다는 표시가 돼 있습니다.

이에 김병욱 의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의혹 자체를 강하게 부인하면서 카카오톡 메시지도 본인이 읽은 기억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로세로연구소를 향해 더럽고 역겨운 자들이 방송이라는 미명 아래 대한민국을 오염시키고 있는 현실에 분노한다면서 즉시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조금 전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국민의힘을 탈당하겠다고 전격 선언했습니다.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면서도 결백을 밝힌 뒤에 돌아오겠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의혹이 제기되자 오늘 오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 회의에서도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사실관계 확인과 향후 대응책 논의를 위해 긴급 회의를 진행하려고 했는데 김 의원의 탈당에 회의를 취소했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의원 본인이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법적 투쟁을 하겠다는 의미에서 탈당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자초지종에 대해 들은 것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의 탈당으로 국민의힘 당 차원에서의 조치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진행될 전망인 사법 절차에 따라 의원직 여부가 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부장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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