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종가 3000 돌파..'차화전 랠리'가 상승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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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스피지수가 3030선으로 마감했다.
전날 장중 3000은 넘었지만 상승분을 반납하고 2960선으로 하락 마감한 지수는 소폭 상승한 채로 출발했다.
이날 미국발 '블루웨이브'가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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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스피지수가 3030선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3000을 처음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3.47포인트(2.14%) 오른 3031.68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3055.28까지 오르면서 3050선을 넘기도 했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이 지수를 견인했다. 특히 기관은 1조255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1조3742억원을 순매도하며 코스피지수 3000을 끌어내린 기관이 이날은 반대로 1조원 넘게 순매수하는 행보를 보였다. 외국인은 109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전날 2조원 넘게 순매수한 개인은 이날 차익 실현에 나섰다. 개인은 1조1735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날 장중 3000은 넘었지만 상승분을 반납하고 2960선으로 하락 마감한 지수는 소폭 상승한 채로 출발했다. 기관은 장 초반부터 순매수 규모를 늘렸다. 지수는 큰 등락 없이 1~2% 내외 상승 폭을 이어갔다.
이날 미국발 ‘블루웨이브’가 코스피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미 조지아주 상원 결선 투표 결과 민주당 후보 2명이 당선되면서 민주당이 행정부에 이어 상하원 의회까지 장악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가 됐다.
시장은 블루웨이브로 인해 민주당의 당론에 따라 보다 강력한 재정 부양이 실시될 전망이다. 반면 민주당이 주도하는 독과점 규제와 법인세 인상 가능성은 증시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블루웨이브에 따른 미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재정 부양책을 늘린다는 기대감이 생긴 가운데, 최근 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경기 민감 업종이 올랐다"라고 분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시장은 현재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 심리와 실적에 초점을 맞춰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특히 자동차·화학·전기(차화전)가 이끄는 이른바 ‘차화전 랠리’가 삼천피를 가능하게 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실적 기대감 높은 반도체와 2차 전지, 자동차 대형주가 이날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고 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NAVER(035420)(-0.17%)와 삼성전자우(005935)를 제외하고 일제히 올랐다. ‘차화전 랠리’ 주인공인 LG화학(051910)(8.09%)·SK하이닉스(000660)(2.67%)·삼성SDI(006400)(2.65%)·현대차(005380)(1.48%)· 삼성전자(005930)(0.85%)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장중 13만7500원까지 오르면서 최고가를 경신하자 시가총액이 100조1003억원까지 증가했다. 장중 첫 시총 100조원을 달성한 셈이다.
전기차 랠리를 업고 상승했던 LG전자(066570)는 이날 빅데이터 기업 알폰소 인수 소식에 9.09%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재차 돌파하기도 했다. 은행과 금융주도 올랐다. 한화생명(088350)과 하나금융지주(086790)는 각각 26.5%, 5.90%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7포인트(0.76%) 오른 988.86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229억원, 1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997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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