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더 춥다'..인천시 비상대응 "건강·시설물 관리 유의"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인천에서 한파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는 8일 추위가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7일 수도권기상청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8일 인천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지만 추위가 절정에 이르겠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강화군 -21도, 계양구·부평구·서구 -19도, 남동구·미추홀구·동구·연수구·중구 -17도, 옹진군 -10도로 예상됐다.

또 낮 최고기온은 옹진군 -8도, 강화군·남동구·미추홀구·서구·연수구 -10도, 계양구·동구·부평구·중구 -11도를 기록하겠다.

인천은 6일 오후 9시를 기점으로 한파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또 6일 오후에는 강풍주의보와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가, 7일 2개 주의보는 모두 해제돼 옹진 지역에 강풍주의보만 발효 중이다.

7일은 6일보다 더 낮은 기온을 기록했으며, 8일에는 전날보다 5~7도가량 기온이 더 떨어져 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인천은 한파경보에 대설,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진 6일 하루새 총 18건의 눈 및 강풍피해, 16건의 동파신고가 각각 접수됐다. 또 낙상환자와 빙판길 단독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도 발생했다.

시는 한파경보가 내려진 6일 본청 및 각 군구 장비 208대와 1299명의 인원을 동원해 비상근무를 하고 대응했다.

이어 8일 강추위가 예상됨에 따라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대응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8일 절정에 이른 뒤 주말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지속되면서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날보다 기온이 더 떨어져 매우 춥겠으니,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 바란다"며 "주말무렵 강추위는 다소 해소되겠으나,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 바란다"고 말했다.

aron031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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