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진상조사 직전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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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7일 탈당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어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김 의원에 대한 의혹을 검토하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예고했으나 회의에 앞서 김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면서 지도부 차원에서 의혹을 검증할 명분이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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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7일 탈당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어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김 의원에 대한 의혹을 검토하고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예고했으나 회의에 앞서 김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면서 지도부 차원에서 의혹을 검증할 명분이 없어졌다. 긴급 회의도 취소됐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회의가 취소된 뒤 기자들과 만나 “본인이 탈당했기 때문에 (논의하기가 어렵다.) 자기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서 밖에 나가서 법적 투쟁을 하겠다는 의미로 탈당을 한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전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김 의원이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인 2018년 10월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다른 의원실 인턴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목격담을 제보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방송 직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즉시 강력한 민·형사상 조처를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가세연 출연진을 향해서는 “더럽고 역겨운 자들”이라고 비판했다. 이런 주장이 제기된 뒤 당내에선 자체 진상조사단을 꾸려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거셌다.
국민의힘에선 제21대 국회 들어 당 차원의 진상조사가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탈당한 사례가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이해충돌 의혹이 제기된 박덕흠 의원은 지난 9월 당 차원의 긴급진상조사 특위가 만들어진 지 하루 만에 탈당했고, ‘일감 몰아주기·증여세 탈루 의혹’에다 부친이 돈으로 기자를 회유하려던 사실까지 드러난 전봉민 의원도 지난달 당에서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하자 탈당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바로가기 : 탈당하면 끝? 전봉민에게서 박덕흠이 보인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97575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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