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차등화에 6천만원 미만 전기차 "올해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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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전기차 구매보조금 차등화를 발표하자 수입차 업체들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7일 수입차업체들은 정부의 구매보조금 차등화가 전기차 판매에 미칠 영향을 계산하고 있다.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기본 6000만원을 넘어가는 테슬라 상위 트림의 판매가 많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면서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1등을 유지하겠지만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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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볼트-르노 조에도 전액 지급 대상
"수입 전기차 출시동력 떨어져질 것 우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전기차 구매보조금 차등화를 발표하자 수입차 업체들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대부분은 전기차 보조금 대부분을 테슬라가 가져갔는데 판매량이 많지도 않은 수입차들이 애꿎은 피해를 보게 됐다는 이유다. 다만 6000만원 이하의 전기차를 선보인 업체들은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는 표정이다.
7일 수입차업체들은 정부의 구매보조금 차등화가 전기차 판매에 미칠 영향을 계산하고 있다. 환경부가 오는 19일까지 '전기자동(이륜)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 행정예고(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만큼 업체별로 입장을 정리중이다. 환경부는 판매가격 6000~9000만원 이하는 50%, 9000만원 초과 차량은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판매중인 수입 전기차의 가격은 3000만원대부터 1억40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가격대별로 희비가 갈릴 수밖에 없다.
푸조와 DS의 수입원인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두 브랜드 모두 보조금을 받을 수 있고 특히 DS는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전기차"라며 "푸조는 지난해 보조금이 소진돼 제약이 있었는데 올해는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지난해 푸조 e-2008는 653만원, e-2008은 628만원, DS 3 크로스백 E-텐스 628만원, 쉐보레 볼트 820만원, 르노 조에는 736만원의 국고 보조금이 지급됐다. 여기에 지자체별 보조금이 추가된다.
보조금 차등화로 가장 타격을 받을 업체로 테슬라가 지목된다.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기본 6000만원을 넘어가는 테슬라 상위 트림의 판매가 많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면서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1등을 유지하겠지만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인기 트림인 모델3 롱레인지 가격은 6369만원에서 시작한다. 테슬라가 가격을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테슬라는 지난해 중국정부가 보조금 지급 대상을 강화하자 전격적으로 모델3의 가격을 인하했다.
다만 보조금 차등화가 전반적인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는 부정적일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다른 업체 관계자는 "프리미엄 전기차 뿐만 아니라 시장 자체가 성장하고 있고 보조금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면서 "공격적으로 차량을 출시하려던 수입차 업체들의 동력에 힘이 빠질 수 있다"고 전했다. 매년 보조금이 줄어든데다 가격까지 차등화 되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얘기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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