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5도, 우리가 잠자는 사이..공무원들은 제설 작업

정경훈 기자 2021. 1. 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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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폭설까지 겹친 7일 서울 지역 구청 공무원들은 힘겨운 하루를 보내야 했다.

마포구청 관계자는 "한파 취약지역이면서 언덕이 많은 공덕동 일대 제설 작업에 특히 집중했다"며 "공무원들이 원래 업무인 재난 상황 관리에는 의무감, 사명감을 가지고 임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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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폭설까지 겹친 7일 서울 지역 구청 공무원들은 힘겨운 하루를 보내야 했다. 제설 업무에 방역 업무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일부 공무원은 전날 밤새 제설 업무를 하고 아침에는 자가격리자를 체크하는 등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러나 공무원들은 불만보다는 의무감, 사명감을 내비쳤다.
몰아친 '북극 한파'에…'시민 출근 전' 비상 제설 나선 공무원들
6일 새벽 마포구 공덕동에서 동 주민센터 및 구청 직원들이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마포구청 제공

전날 밤부터 전국에 몰아친 '북극 한파'로 서울 지역은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7일 오전 서울 기온은 영하 15.4도까지 내려갔다. 서울에는 3년만에 한파 경보가 발령됐다.

한파와 함께 폭설도 몰아쳤다. 서초구의 경우 이날 오전 10.4센티미터(cm) 이상의 눈이 쌓였다. 급속히 쌓인 눈으로 전날 밤부터 서울 다수 도로는 교통정체를 빚기도 했다.

서울지역 공무원들은 비상 대응에 나섰다. 마포구의 경우 6일 저녁 7시20분부터 7일 오전까지 구 공무원 총 420명이 투입돼 긴급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구청 직원의 절반 가까운 인원이다.

쌓인 눈이 출근에 주는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작업은 분주하게 이뤄졌다. 구는 대·중·소형 살포기 등 행정차량 26대와 염화칼륨·소금 197톤(t)을 동원해 7일 새벽 도로, 보도 제설 작업을 마쳤다.

제설기를 쓸 수 없는 이면도로에서는 공무원들이 직접 눈을 치웠다. 마포구 일부 아파트에서는 주민 50여명이 스스로 주변 인도·도로 눈을 치워 제설 작업에 큰 도움을 제공하기도 했다.

마포구청 관계자는 "한파 취약지역이면서 언덕이 많은 공덕동 일대 제설 작업에 특히 집중했다"며 "공무원들이 원래 업무인 재난 상황 관리에는 의무감, 사명감을 가지고 임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와 겹친 한파에 "힘들 수밖에 없어…그러나 시민이 최우선"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최저 영하 20도에 이르는 강추위가 몰아친 7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 인근에서 밤사이 내린 눈으로 얼어붙은 길을 따라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1.1.7/뉴스1

올해 한파·폭설이 코로나19 3차 유행과 겹치면서 공무원들도 어쩔 수 없이 힘든 기색을 드러냈다. 제설 작업 등과 더불어 '생활치료센터 파견' '자가격리자 1대1 대응'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폭설 등 기상 상황과 방역 업무가 겹치면 아무래도 공무원들이 많이 힘들어할 수밖에 없다"며 "제설, 생활치료센터 파견, 자가격리자 관리, 역학조사 등을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맡다 보니 업무가 과중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송파구청 소속 공무원 A씨도 "방역과 한파 대비는 긴급 상황에서 고유 일과에 더해지는 별도 업무"라며 "기존 업무에 방역과 폭설 상황이 더해져 삼중고에 시달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A씨는 "제설 자체도 추위 때문에 힘든데, 직원들이 임시선별진료소에 차출돼 야외에서 별도로 8시간씩 근무한다"며 "필요할 경우 제설 장비를 대여해드리는데 주민 분들이 자기 집 앞 제설에 나서주시면 공무원들에게는 매우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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