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이 품은 AOMG, 유겸 이적설까지..힙합 레이블의 끝없는 변신 [뮤직와치]

박은해 2021. 1. 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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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들만 있는 회사 아니야.

1월 6일 JYP 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갓세븐 유겸의 AOMG 이적설이 불거지자 K팝 팬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하이는 대형 기획사에서 힙합 레이블인 AOMG로 이적했지만 본업인 음악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래퍼 소속사'라는 선입견을 깨고 힙합 기반 종합 레이블로 성장 중인 AOMG의 미래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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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래퍼들만 있는 회사 아니야.

1월 6일 JYP 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갓세븐 유겸의 AOMG 이적설이 불거지자 K팝 팬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갓세븐 메인 댄서이자 서브 보컬로 활약 중인 유겸과 대표적인 국내 힙합 레이블인 AOMG의 만남을 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것이다. 수장 박재범이 이끄는 AOMG는 초기 작은 힙합 레이블로 시작했지만 점점 다양한 색채를 가진 아티스트를 영입하며 가요계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2019년 12월 YG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이 종료된 가수 이하이는 장고 끝에 새 소속사로 AOMG를 택했다. YG 소속 당시 굵직한 명곡을 여럿 발표했지만 긴 공백기로 아쉬운 반응을 얻었던 이하이는 이적 후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7월 23일에는 싱글 'HOLO'를 발매했고, 12월 23일에는 크러쉬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팬송 'For You'를 공개했다.

AOMG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방송 활동도 활발하다. JTBC '비긴어게인 reunion' '비긴어게인 오픈마이크'에 연달아 출연했으며, tvN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와 '도레미마켓'에서는 자연스러운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또 최근 종영한 Mnet '쇼미더머니9' 세미파이널곡 스윙스 '악역'(Prod. 코드 쿤스트)에 사이먼 도미닉과 함께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이하이는 대형 기획사에서 힙합 레이블인 AOMG로 이적했지만 본업인 음악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이에 유겸의 이적설에 대해서도 그룹 아닌 개인 측면만 본다면 AOMG는 좋은 선택이라는 반응이다. 작곡, 작사 등 유겸이 지닌 능력에 비해 그룹 활동 여건상 개인 활동이 부족했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코드쿤스트, 그레이라는 히트 비트메이커, 개성 있는 아티스트가 포진한 AOMG는 한국 힙합신에서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소속 가수들에 따르면 AOMG는 아티스트에게 유리한 정산 비율과 음악적 간섭이 전혀 없는 분위기로 호평받고 있다. 그 바탕에는 "돈은 내가 벌 테니 하고 하고 싶은 음악을 하라"는 수장 박재범의 경영 철학이 있다.

소속 아티스트간 끈끈한 유대도 유명세에 한몫한다. 새 아티스트가 레이블로 영입될 때마다 높은 인지도와 인기가 있는 기존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SNS와 자체 콘텐츠를 통해 홍보에 힘쓴다. 동료의 신곡이 나왔을 때도 마찬가지다. 힙합 레이블이라고 해서 래퍼만 소속된 것도 아니다. R&B 장르의 소울풀한 음악을 주로 선보인 이하이를 비롯해 소금, 후디도 특색 있는 보컬로 리스너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지난 2013년 박재범의 독자 레이블로 첫 발을 내디딘 AOMG는 매해 실력파 아티스트와 뜻을 함께하며 어느새 한국 힙합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래퍼 소속사'라는 선입견을 깨고 힙합 기반 종합 레이블로 성장 중인 AOMG의 미래에 기대가 모인다.

(사진=뉴스엔 DB/이하이 인스타그램/Mnet '고등래퍼4'/AOMG)

뉴스엔 박은해 p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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