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란 한국대사관, 억류 선원 영사면담.."신변 안전 확인"(종합)

민선희 기자 2021. 1. 7. 15: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이란 한국대사관이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에 억류 중인 한국 선박 선원들의 안전을 직접 확인했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급파된 주이란 한국대사관 직원 3명은 전날 반다르아바스항에 억류 중인 '한국케미호' 한국 선원 1명을 대표로 만나 접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무대표단 곧 테헤란 도착..이란 측에 '환경오염' 근거 요구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한국케미선박 관리회사에서 직원이 지난 4일 한국케미호가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되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확인하고 있다. 2021.1.5/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주이란 한국대사관이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에 억류 중인 한국 선박 선원들의 안전을 직접 확인했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급파된 주이란 한국대사관 직원 3명은 전날 반다르아바스항에 억류 중인 '한국케미호' 한국 선원 1명을 대표로 만나 접견했다.

대사관은 이번 면담 등을 통해 한국인 5명을 포함해 전체 선원 20명이 안전하고 건강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유정현 주이란 한국대사도 해당 선원과 전화통화를 갖고, 안전을 재차 확인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측 선원은 이란 당국 측이 선박을 억류하는 과정에서 특별히 폭력 등 위협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문제될 행동을 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앞으로도 이란 당국과의 교섭을 통해 조속히 여타 선원들에 대한 영사접견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란 당국에 억류된 한국케미호의 억류 해제를 위해 다각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석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이 6일 밤 이란에 억류 중인 선박과 선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출국하고 있다. 실무대표단은 이란 현지에서 화학운반선 '한국케미호'과 우리 국민 5명을 포함한 선원 20명에 대한 억류 해제 문제를 놓고 이란 측과 양자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1.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한편 한국 선박과 선원들의 조기 석방을 협상할 실무대표단도 곧 테헤란에 도착한다. 고경석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은 이날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했다. 이들은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이란 테헤란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이란 현지에서 화학운반선 '한국케미호'과 우리 국민 5명을 포함한 선원 20명에 대한 억류 해제 문제를 놓고 이란 측과 양자교섭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 정부는 이번 선박 억류 문제가 환경오염 등 기술적 사안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정부는 이란 측에 관련 근거를 제시할 것을 요청했으나, 이란 측의 응답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단은 이란 측이 주장하는 환경규제 위반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사법절차가 진행될 경우 선원들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역시 법률적 측면에서 필요한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 대변인은 "선박 및 선원 억류 문제와 관련해서는 주한 이란대사관, 주이란 한국대사관 등 대표적인 외교채널을 통해 양국간 긴밀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며 "양측 모두 외교당국을 중심으로 이 문제가 조기에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노력한다는 데 긍정적인 인식의 일치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minss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