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멈춰선 '美의 심장'..워싱턴DC "6시 이후 통행금지"

조민정 2021. 1. 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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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의 폭력적인 의회 난입사태가 계속되자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의회 건물이 시위자에게 포위되면서 워싱턴D.C.의 인근 지역인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주 방위군은 경찰 지원을 위해 워싱턴D.C.에 배치됐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주 방위군 1100명이 사태 해결을 위해 투입됐고 버지니아주 경찰관 200명도 워싱턴D.C.로 이동했다.

워싱턴D.C.의 통행금지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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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6시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실시"
시민 52명 체포·사망자 4명..통금 효과 미미
인근 버지니아·메릴랜드 주 방위군도 투입
6일(현지시간) 주방위군과 워싱턴D.C. 경찰이 의회 앞에서 경계하는 모습(사진=AFP)
[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의 폭력적인 의회 난입사태가 계속되자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흑인 사망 규탄시위로 통금이 내려진 지 반년 만이다.

6일(현지시간) 뮤리얼 바우어 워싱턴D.C. 시장은 성명을 통해 “6일 오후 6시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워싱턴D.C 도시 일대에 통행금지를 명한다”며 “통행금지 시간 동안 시장이 지정한 사람 이외의 어떠한 사람도 거리·공원·공공장소를 배회하거나,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등 모든 외출과 이동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

해당 조치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시위가 유혈 사태로 이어지고 경찰과 극단적인 대치 상황이 벌어지면서 나온 조치다. 의회 건물이 시위자에게 포위되면서 워싱턴D.C.의 인근 지역인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주 방위군은 경찰 지원을 위해 워싱턴D.C.에 배치됐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주 방위군 1100명이 사태 해결을 위해 투입됐고 버지니아주 경찰관 200명도 워싱턴D.C.로 이동했다.

랄프 노샘 버지니아 주지사는 트위터에 “우리 팀은 워싱턴D.C.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민주당 소속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시위로 시민 52명이 체포됐으며 사망자는 4명으로 집계됐다. 미 메트로폴리탄 경찰청은 “시민 15명이 무기 소지와 폭행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고 발표했고 소방당국은 “시위로 인한 부상으로 시민 13명을 응급실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워싱턴D.C.의 통행금지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조지 플로이드 흑인 사망 사건으로 시위대가 백악관에 집결하면서 통행금지령을 시행한 바 있다. 해당 시위는 미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수도인 워싱턴D.C.를 포함해 로스앤젤레스(LA)·샌프란시스코 등 약 40개 도시에 통금이 내려졌고 방위군이 소집됐다.

6일(현지시간)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회 건물 장벽을 뚫고 습격하기 위해 건축 공사장을 오르는 모습(사진=AFP)

조민정 (jungs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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