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악천후에 하늘·바닷길 막히고 동파·낙상 등 잇단 사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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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과 한파, 강풍 등 삼중고가 들이닥친 제주에서 도로와 하늘·바닷길이 막히고 물과 전기가 끊기는 등의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한파경보, 제주도 전역에는 대설·강풍특보,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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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전편·항공기 77편 결항..중산간 도로도 전면 통제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폭설과 한파, 강풍 등 삼중고가 들이닥친 제주에서 도로와 하늘·바닷길이 막히고 물과 전기가 끊기는 등의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한파경보, 제주도 전역에는 대설·강풍특보, 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시간당 1㎝ 안팎의 눈이 내리고 있고, 해안에도 눈이 쌓이는 곳이 있다. 전날부터 현재까지 적설량은 어리목(산지) 20.6㎝, 산천단(북부) 11.7㎝, 성산(동부) 6.4㎝, 유수암(북부) 4.4㎝, 표선(동부) 4.5㎝ 등이다.
바람도 제주도 육·해상에서 초속 10~16m(시속 35~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있다. 지점별 최대 순간풍속을 보면 고산(서부) 초속 31.9m, 우도(동부) 초속 26.2m, 제주(북부) 초속 23.4m, 윗세오름(산지) 초속 21.8m 등이 기록됐다.
이로 인해 최저기온도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영하 15.7도까지 급격히 떨어졌다.
이 같은 악천후는 각종 피해를 낳고 있다.
우선 급변풍·저시정·강풍·대설특보가 발효 중인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이날 국내선 170편(출발 85·도착 85)이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현재까지 77편(출발 38·도착 39)이 결항됐다.
심지어 제주공항은 눈이 그지지 않고 내려 쌓이자 이날 낮 12시부터 1시30분까지 약 1시간 동안 활주로를 일시적으로 폐쇄하고 제설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제주항 여객터미널에서는 일찌감치 7개 항로 여객선 10척이 모두 결항 조치됐다.
이 뿐 아니라 옥내 배관과 수도 계량기가 얼면서 서귀포시 5가구에는 한때 물 공급이 끊기는 일도 있었다.
눈길 사고도 있었다. 이날 오전 10시12분쯤 서귀포시 서귀동에서는 한 60대 여성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오전 10시30분쯤 서귀포시 성산읍에서는 버스까지 눈길에 미끄러져 견인되기도 했다.
밤사이 제주시에서는 가로수와 간판, 안테나 등이 쓰러져 안전조치가 취해졌다.
이 밖에도 쌓인 눈이 얼면서 현재 1100도로와 5·16도로, 제1산록도로, 첨단로에서는 모든 차량 운행이 통제된 상태다. 남조로·비자림로·서성로에서는 대·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비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이에 제주도는 대체 버스를 긴급 투입하고 있다.
기상청은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해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며 "항공기 또는 선박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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