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지류 곳곳에서 천연기념물 '수달' 발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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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자 멸종 위기종인 수달이 중랑천과 청계천 등 서울 시내의 한강 지류 곳곳에서 발견됐다고 환경단체들이 7일 밝혔다.
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과 중랑천환경센터, 고덕천을 지키는 사람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샛강생태공원방문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한강 지류에서 수달 서식처 개선을 위한 대책과 서식 현황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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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과 중랑천환경센터, 고덕천을 지키는 사람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샛강생태공원방문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한강 지류에서 수달 서식처 개선을 위한 대책과 서식 현황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해 11월부터 한강 본류(팔당∼강서 습지)와 중랑천·청계천 등 한강 지류에서 수달의 배설물과 족적 등 흔적을 찾고, 수달 출현이 예상되는 지점에는 무인 센서 카메라를 설치했다.
조사 결과 청계천·성내천에서는 수달 여러 개체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고 중랑천과 고덕천에서도 수달의 흔적들이 다수 발견됐다.
이들은 "천연기념물 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이 서울 시내 여러 곳, 특히 지류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며 "수달의 서식과 복원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다만 수달들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포착된 수달들은 목과 몸통, 꼬리 등에서 상처가 눈에 여럿 띄었다고 단체들은 전했다.
단체들은 "외상으로 찢기거나 무엇인가에 물린 자국으로 보인다. 먹이가 부족해 수달들 간 싸움이 벌어졌거나, 피부병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며 "이유가 무엇이든 수달 서식처가 양호한 상태가 아니라는 증거"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수달의 배설물에서는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방습제 등이 발견됐다.
이들 단체는 "오염됐거나 부족한 먹이에 의존하는 수달들의 상태를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라며 "수달 서식처 개선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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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권혁주 기자] hjkwon205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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