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입국 가족과 차량 이동에 '변이' 확진..입국자 자가격리 '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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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입국한 가족과 접촉해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발생하며 다시 한 번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해외 입국자는 자가격리 대상으로 지역사회와 접촉할 일이 없지만, 이들과 만난 가족들은 감염된 상태에서도 사회 활동을 하며 지역 사회에 변이 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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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자 2일 확진..동거 가족 아닌 이들로 이후 격리
해당 기간 사회 활동하며 지역사회 접촉 가능성 커
입국자 자가격리 제도 허점 드러나 개선 요구 커져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해외에서 입국한 가족과 접촉해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발생하며 다시 한 번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해외 입국자는 자가격리 대상으로 지역사회와 접촉할 일이 없지만, 이들과 만난 가족들은 감염된 상태에서도 사회 활동을 하며 지역 사회에 변이 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3명의 확진자는 지난해 12월19일 영국에서 들어온 확진자의 가족이다. 당국은 이들 외 추가 1명에 대해서도 변이 바이러스 확진 여부를 검사 중이다.
이들은 모두 동거 가족이 아니며 입국자가 공항에서 차량으로 자택으로 이동하는 중 차량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방역 당국은 이 과정에서 전파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추가 확진자인 이들 가족들의 경우 입국자가 아니기 때문에 입국자보다 지역사회 활동이 자유로웠다는 점이다.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전파됐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방역 당국은 입국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20일 이후 가족들 역시 자가격리에 돌입, 지역사회 접촉은 최소화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12일부터는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입국자에 대해서는 PCR(유전자증폭)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더라도 입국 후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실시하도록 하고, 음성이 나올 때까지 격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처럼 이동 중 입국자와 접촉해 확진되는 사례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해외 입국자의 경우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며 동거 가족에게 변이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도 있어 적어도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나라의 입국자에 대해서만이라도 시설 격리를 강제화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보다 앞서 영국 입국자의 가족 3명이 자택 격리 중 변이 바이러스에 확진됐는데, 이들보다 한 달 먼저 입국해 이미 격리해제돼 사회 활동을 하던 사위도 함께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해외 입국자 관리에 대해서는 조금 부족한 점이 있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입국 후 자가격리되는 사이 이동 중에 전파가 일어날 수 있고 또 추가 대책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정선 (min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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