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50억 투자로 300억"..'투자·신사업' 다 잡은 녹십자홀딩스

김민석 기자 입력 2021. 1. 7. 15:32 수정 2021. 1. 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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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의료 기기 기업 뷰노가 기업공개(IPO) 일정을 앞둔 가운데 녹십자홀딩스(005250)의 뷰노 지분 가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녹십자홀딩스는 지난 2018년 뷰노에 50억 원을 투자했는데 이후 투자 지분 가치가 벌써 3~6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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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나선 뷰노에 50억 투자로 지분 8% 보유
상장 후 지분 가치 300억 이상 관측도
AI 의료 사업도 함께 추진
"투자, 신사업 두 마리 토끼 잡았다" 평가

[서울경제] [편집자註] 이 기사는 2021년 1월 7일 10:50 프리미엄 컨버전스 미디어  '시그널(Signa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뷰노메드 패스GC 스크린샷.
인공지능(AI) 의료 기기 기업 뷰노가 기업공개(IPO) 일정을 앞둔 가운데 녹십자홀딩스(005250)의 뷰노 지분 가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녹십자홀딩스는 지난 2018년 뷰노에 50억 원을 투자했는데 이후 투자 지분 가치가 벌써 3~6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AI 관련 신사업도 함께 추진 중인 만큼 투자뿐 아니라 신사업 추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뷰노는 이달 25~26일 IPO 수요 예측을 시작으로 공모 일정에 돌입한다. 뷰노는 X선·CT·자기공명영상(MRI) 같은 의료 영상 데이터와 생체 신호를 분석하고 진단을 돕는 의료 AI 솔루션 개발사다. X레이 영상으로 뼈 나이를 판독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등 의료 데이터에 AI를 접목한 진단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뷰노가 희망 공모가로 1만 5,000~1만 9,500원을 제시하면서 녹십자홀딩스의 지분 가치에도 관심이 쏠린다. 녹십자홀딩스는 2018년 하반기 50억 원을 투자해 지분율 7.95%의 주요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뷰노가 제시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최대 2,200억 원. 녹십자홀딩스의 지분 가치는 144억 원에 달한다. 현재 뷰노 주식이 장외시장에서 약 4만 원에 거래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상장 후 녹십자홀딩스의 지분 가치가 300억 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 2년여 만에 지분 가치가 3~6배가량 뛴 셈이다.

단순히 지분 가치 제고라는 성과만 거둔 것은 아니다. 뷰노와의 협력으로 AI 의료 기기 신사업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녹십자그룹은 이미 뷰노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AI 위암 병리 진단 소프트웨어도 개발했다. 두 회사는 자동화된 조직 검사 진단 보조를 활용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낮추고 오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0815A21 뷰노 공모 개요 및
사업 협력에 대한 기대는 뷰노에 대한 녹십자홀딩스의 회계 처리에서도 드러난다. 통상 지분율 20% 이상의 기업에 대해 관계 기업으로 포함시키지만 녹십자홀딩스는 재무 정책과 영업 정책에 유의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판단, 뷰노를 관계 기업에 편입했다. 또한 상장 이후 뷰노 지분을 일정 기간 보유할 의무가 없음에도 6개월 간 자발적으로 의무 보유에 나선다. 전략적투자자(SI)로서 뷰노 공모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유력 의약품 회사인 녹십자그룹이 SI로 힘을 실으며 뷰노에 대한 공모 시장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기술력이 높더라도 이를 상용화할 수 있어야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SI의 존재가 IPO 공모에 긍정적이라는 기대다. 한편 뷰노는 25~26일 수요 예측, 29~2월 1일 청약을 거쳐 180만 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삼성증권(016360)이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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