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전자산업, 소프트파워 보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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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LG전자가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 알폰소를 인수하며 스마트TV 영역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미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회사는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으로 TV광고나 콘텐츠 데이터를 분석한다.
LG전자는 알폰소 광고·콘텐츠 분석 기술을 활용해 LG TV 구매자에게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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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LG전자가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 알폰소를 인수하며 스마트TV 영역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미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회사는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으로 TV광고나 콘텐츠 데이터를 분석한다. 북미에서 약 1500만 가구의 TV시청 데이터를 확보했다. 샤프, 도시바, 하이센스 등 해외 주요 TV 제조사와도 협력 관계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알폰소 광고·콘텐츠 분석 기술을 활용해 LG TV 구매자에게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나 넷플릭스처럼 개인의 콘텐츠 소비성향을 분석해 최적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안하면서 TV구매자의 충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전자업체 가운데 가장 앞선 성과를 내왔다. TV와 가전에서 세계시장점유율 최상위권에 올라있다. 하드웨어(HW) 제조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면 한국 전자산업은 SW 경쟁력에선 강자가 아니다. 구글이나 애플처럼 운용체계(OS) 기반의 자체 생태계를 갖추지 못했다. 최근 정보기술(IT)업계에서 중요성이 점점 커지는 AI, 빅데이터 등에서도 한국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과 차이가 난다.
하드웨어 분야의 노하우와 기술력은 중요한 경쟁 포인트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차세대 경쟁에서 계속 우위를 자신할 수는 없는 시대다. 최근 신산업 흐름을 보면 HW보다는 SW 비중이 점점 더 높아지는 추세다. 전자산업계가 빠르게 소프트파워를 보강해야 할 것이다. 직접 개발할 수 없다면 빨리 연결하고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 기술력 우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스피드다. LG전자의 인수합병(M&A) 사례처럼 경쟁력 있는 SW 기업을 인수하거나, 중요 기술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는 일은 앞으로 훨씬 더 많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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