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에 '스토리' 입힌 KBS '북유럽' 선한 영향력 확인

한은기 기자 2021. 1. 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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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폐소생 프로젝트 '비움과 채움 북유럽'이 예능의 순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KBS 2TV 예능 '비움과 채움 북유럽'(이하 '북유럽')은 셀럽의 서재를 찾아가 인생책을 기부받아 도서관이 부족한 지역에 도서관을 건립하는 '나눔 문화 토크쇼'다.

'북유럽'은 오로지 책만을 소개하는 기존 인문학적 예능과 차별화해 셀럽의 인생 스토리와 인생책을 풀어내는 접근을 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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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컨텐츠랩 비보 제공
[서울경제] 북폐소생 프로젝트 ‘비움과 채움 북유럽’이 예능의 순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KBS 2TV 예능 ‘비움과 채움 북유럽’(이하 ‘북유럽’)은 셀럽의 서재를 찾아가 인생책을 기부받아 도서관이 부족한 지역에 도서관을 건립하는 ‘나눔 문화 토크쇼’다.

‘북유럽’은 오로지 책만을 소개하는 기존 인문학적 예능과 차별화해 셀럽의 인생 스토리와 인생책을 풀어내는 접근을 택하고 있다. 책을 보다 친숙하게 느끼도록 만들며 독서 욕구를 자극하는 것. 송은이, 김숙, 김중혁, 유세윤 등 ‘북유럽’의 4명의 북텔리어들이 적절한 타이밍에 임팩트 넘치는 재미까지 더하고 있다.

첫 게스트로 책장을 공개한 배우 조여정은 프로그램 취지를 듣고 바로 출연을 결정해 1회를 빛냈다. 2, 3회에서는 방송 최초로 김은희 작가와 장항준 감독이 동반 출연해 ‘달콤살벌 부부 케미’를 선보였다. 3회에서는 MC 송은이가 책보다 잡동사니가 더 많은 책장을 공개해 공감대와 웃음을 선사했고, 4회에서는 ‘공감 커넥터’ 김미경 작가가 “책은 나의 고민을 같이할 친구다”라는 명언으로 잔잔한 울림을 안겼다.

한편 교보문고 온라인 판매처에서는 ‘북유럽 추천 도서’라는 태그와 이벤트 페이지가 오픈되는가 하면, 등장했던 책 판매량까지 급상승하고 있다. 1회에 소개된 ‘너무 시끄러운 고독’은 방송일 직전 동기간 대비 11.2배라는 판매량을 기록한데 이어, 4회에 등장한 ‘연금술사’는 방송 직후 이틀 만에 판매량이 3.1배 증가했다. 2회 방송분에서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가 추천한 인생책 ‘나를 부르는 숲’은 무려 109.1배라는 증가세로 ‘북유럽’의 선한 영향력을 확인시켰다.

/사진=컨텐츠랩 비보 제공
‘북유럽’을 제작한 송은이는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기획 의도에 대해 “그동안의 독서 프로그램이 인문학 자체에 집중했다면 ‘북유럽’은 책을 통한 소통과 공감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위로를 전달하고자 한다”며 “스타의 인생책에서 한 구절만 소개하더라도 진심을 그대로 담아내 보는 분들로 하여금 공감을 이끌어낸다면 그것만도 성공이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북유럽’ 한 회에만 소개되는 책도 여러 권이니, 방송이 끝날 즈음엔 각자의 상황과 취향에 따라 읽고 싶은 책이 하나쯤은 생길 것”이라며 “‘북유럽’을 통해 멀어졌던 책과 가까워질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앞으로 배우 정소민을 비롯해 기업인 송길영, 조승연&알베르트&럭키, MC 유세윤이 ‘북유럽’에 출연해 책의 무궁무진한 세계를 알릴 전망이다.

한편, 북폐소생 프로젝트 KBS 2TV ‘북유럽’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30분에 방송된다.

/한은기기자 eungi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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