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마저 백신 접종 주저, 유럽서 번지는 백신 회의론

최서윤 기자 2021. 1. 7. 15: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회의론이 번지고 있다.

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독일 에르푸르트 대학이 실시한 백신 수용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6%만이 접종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독일에서 간호사 절반이, 의사 4분의 1이 백신 접종을 원치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지난달 중순 발표되는가 하면, 프랑스 노인요양시설 직원 76%가 백신에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독일서 간호사 절반, 의사 4분의 1 백신 접종 원치 않아
프랑스 중부 디종에 위치한 샹마일로 노인요양시설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진 2020년 12월27일 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맞는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회의론이 번지고 있다.

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독일 에르푸르트 대학이 실시한 백신 수용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6%만이 접종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독일 여론조사기관 유고브 집계에서는 응답자 32%만 즉시 접종 의사가 있다고 답했고, 33%는 1차 접종 결과를 우선 확인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에서는 지난주 입소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0%만이 백신 접종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는데, 6개월 전 59%, 3개월 전 54%에 이어 그 수치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입소스 글로벌어드바이저가 유럽과 아시아, 미주 등 15개국 16~74세 1만354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백신 접종 의사 조사 결과에서도 구미는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의료종사들이 백신 접종을 꺼려한다고 FT는 강조했다. 독일에서 간호사 절반이, 의사 4분의 1이 백신 접종을 원치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지난달 중순 발표되는가 하면, 프랑스 노인요양시설 직원 76%가 백신에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의 사례도 비슷했다.

이에 독일 집중치료·응급의학협회 사무총장인 얀센 박사가 이유를 분석하기 위해 간호사 2305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많은 응답자가 장기적인 부작용을 두려워했고, 여성 간호사들의 경우 임신이 가능할지 우려하기도 했다.

얀센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 퍼진 백신접종 반대 비디오를 본 것 같다"며 "1차 접종 이후 많은 의료진의 생각이 변할 것이라 믿고 다른 이들도 따라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sab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