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도 지금 여성 역할이 커지고 있다 [ML화제]
[스포츠경향]
메이저리그에서도 점점 ‘유리천장’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자리에 여성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여성 단장, 여성 메이저리그 코치가 나온데 이어 최초 흑인 여성 코치도 탄생했다.
보스턴은 지난 5일 비앙카 스미스(29)를 마이너리그 타격 코디네이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다트머스 대학에서 소프트볼 선수로 활약했고, 캐롤 대학 야구팀에서 타격 기술 코디네이터 겸 타격 보조 코치로 일했다. 캐롤 대 야구팀은 디비전3에 소속된 팀이다.
스미스는 최근 흐름인 ‘학구파 코치’다. 타격 데이터 관련 해석과 적용에 능한 것은 물론 스포츠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디애스레틱에 따르면 스미스는 스포츠 법률 및 스포츠 매니지먼트 관련 JD-MBA 학위도 땄다.
리빌딩 중인 보스턴은 선수단 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도 개편 중이다. 데이터와 분석을 보다 강화시키는 과정에서 스미스 코치가 발탁됐다. 스미스 코치는 캐롤 대학에서 최신 측정 기술 등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의 타격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미스 코치의 역할은 보스턴 유망주들의 타격 기술 향상에 머물지 않을 전망이다.
디애슬래틱의 브리타니 지롤리는 “스미스는 운동역학에 대한 지식 뿐만 아니라 스포츠 관련 법학, 경영학 지식을 모두 갖췄다”며 “현장 코치를 넘어 구단 고위 프런트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 11월 최초 여성 단장을 맞이했다. 마이애미 킴 응 단장은 메이저리그는 물론 북미 프로스포츠 남자 팀 최초의 단장이 됐다. 앞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알리샤 내킨을 타격 보조 코치로 계약했다. 알리샤 내킨은 빅리그 최초의 여성 코치였고, 시즌 중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1루 코치로 나서 사상 첫 여성 필드 코치에도 이름을 올렸다.
선수로서의 경기 경험의 중요성이 줄어들고 신기술과 데이터 분석이 중요해지면서 메이저리그 구단 프런트, 선수단 현장 코치, 분석가 등에 여성이 등장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킴 응, 내킨, 스미스 등이 문을 열었고, 이는 아주 중요한 발전이자 진보”라고 설명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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