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합니다>한없는 사랑 받기만 했지만..이제는 제가 보호자가 돼 모실게요

기자 2021. 1. 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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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엄마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눈물이 핑 돌아요.

그리고 이제는 어머니의 말씀을 존중하고 순종하며 따를게요.

어머니의 한없는 사랑을 제가 어떻게 다 알 수 있을까요? 평생 살면서 조금이나마 닮아갈 수 있을까요? 어머니가 베풀어 주신 따뜻한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도록 이제는 제가 어머니의 보호자가 돼 모실게요.

그리고 어머니를 이전보다 더 많이 사랑하고 나보다 어머니를 먼저 생각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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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어머니 박명숙 시인님

어머니! 엄마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눈물이 핑 돌아요. 어려서나 나이를 먹어서나 어머니는 누구에게나 포근한 고향 같은 존재입니다. 저를 낳아 주시고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과 발이 다 닳도록 지금까지 길러 주신 어머니의 은혜를 어찌 잊을 수 있을까요. 그런데도 그동안 제가 어머니께 잘못한 것이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같이 살면서 있었던 사소한 말다툼과 그로 인해 생긴 마찰은 다 제가 어머니의 말을 듣지 않고 제 뜻대로만 하려고 한 데서 비롯된 일이었어요.

자식을 위해서 힘든 일 마다치 않고 어디든지 달려와 주는 어머니. 오나가나 자식 걱정에 마음 편할 날이 없으시고, 맛있는 건 늘 자식 입에 먼저 넣어주셨지요. 그런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은 모두 제가 잘되라고 하신 것이었는데, 저는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철이 든 것인지 나이가 들어 이제야 어머니의 마음을 알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 저 자신을 무척 후회하고 반성합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을 더 소중하게 가꾸고 후회 없는 삶, 노력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어머니의 말씀을 존중하고 순종하며 따를게요.

어머니! 지난봄에 반찬으로 우엉조림을 만드실 때 제가 옆에서 도와드렸던 기억이 나요. 그날 하루 어머니와 지내면서 느꼈던 일상생활에서의 소소한 즐거움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어요. 그리고 집 뒤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던 가로수 길을 어머니와 걸었던 생각도 납니다. 벚꽃 잎이 마치 눈처럼 흩날리는 풍경을 함께 보면서 보냈던 행복한 날들의 추억이 물결치듯 떠올라요. 지금 생각해 보면 하루하루 어머니와의 평범한 일상이 너무나 아름답고 소중했던 것 같아요.

‘저울의 한쪽 편에 세계를 실어 놓고, 다른 쪽 편에는 나의 어머니를 실어 놓는다면 세계의 편이 훨씬 가벼울 것이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머니의 한없는 사랑을 제가 어떻게 다 알 수 있을까요? 평생 살면서 조금이나마 닮아갈 수 있을까요? 어머니가 베풀어 주신 따뜻한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도록 이제는 제가 어머니의 보호자가 돼 모실게요. 그리고 어머니를 이전보다 더 많이 사랑하고 나보다 어머니를 먼저 생각할게요. 늘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딸 지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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