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임 대통령들 트럼프 규탄.."현직 대통령이 선동"

정준형 기자 2021. 1. 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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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한 사태와 관련해 전임 미국 대통령이 잇따라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미국 의회와 헌법, 국가 전체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 행위에 직면했다"면서, "4년 동안의 독소적인 정치와 의도적 허위정보가 의사당 점거를 부채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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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한 사태와 관련해 전임 미국 대통령이 잇따라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공화당 소속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대선 뒤 이어진 일부 정치 지도자들의 무모한 행동에 소름이 끼칠 정도"라면서 "이들은 미국 체제와 전통, 법치주의를 존중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미국 의회와 헌법, 국가 전체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 행위에 직면했다"면서, "4년 동안의 독소적인 정치와 의도적 허위정보가 의사당 점거를 부채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의회를 겨냥한 공격은 엄청난 수치지만 놀라운 건 아니"라면서 "역사는 현직 대통령이 선동해 의사당에서 벌어진 폭력을 똑똑히 기억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어 "현직 대통령이 합법적 선거 결과에 대해 근거 없는 거짓말을 멈추지 않았다"면서 "이는 미국의 거대한 불명예와 수치의 순간으로 역사에 남을 것"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역시 이번 사태를 "국가적 비극"이라고 부르며, "이번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돼 국가가 치유되기를 동료 미국인들과 함께 기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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