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바람 탄 네이버..주가 더 오를까

류은혁 2021. 1. 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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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테마를 타고 10개월 만에 115% 가까이 올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장기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올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연구원은 "네이버는 합병법인의 지분을 33% 보유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사업적인 협력 또한 확대될 수 있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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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만에 115% 급등..목표주가 40만원 등장

[아이뉴스24 류은혁 기자] 네이버가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테마를 타고 10개월 만에 115% 가까이 올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장기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올해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해외에서 매출 증가가 빠르게 일어나는 웹툰과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해나가고 있는 핀테크 등 신사업의 성장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나아가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제시하는 증권사까지 등장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 오후 2시54분 현재 28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 지난해 3월에 기록한 연중 최저인 13만5천원에 비해 2배 넘게 올랐다. 지난 4월 초부터 본격적인 상승흐름을 탄 후 코로나19가 앞당긴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라 웹툰과 커머스 부문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에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8월27일에는 장중 34만7천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단기성 모멘텀 모색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주가가 조정 기간을 거치고 있다. 네이버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뒤 지난해 9월부터 이달까지 27만~29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3분기에 이커머스와 간편결제 등이 실적을 이끌면서 호실적을 달성했다.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3조7천91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3% 늘었다. 영업이익은 8천915억원으로 1.3% 성장했고 순이익은 지분법 순익이 늘어남에 따라 129.7% 증가했다.

올해는 광고 부문의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네이버의 전 사업부가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달 들어 한국투자증권(39만원) 유안타증권(38만원) 삼성증권(40만원) 대신증권(35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37만원) 5곳의 증권사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유지하거나 상향 조정했다.

이들 증권사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37만8천원이다. 현재 주가(28만9천원)보다 31% 가량 상승여력이 있다는 진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5천억원, 3천10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3%, 12.7% 상승한 수치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는 커머스와 웹툰 이외에도 작년에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광고 성장률이 올해 회복될 것"이라면서 "핀테크 비즈니스 모델이 다변화되는 등 모든 사업부에서 긍정적인 변화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외에서는 일본에서 국가적 디지털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야후재팬과 라인의 합병 법인이 커머스와 간편결제 등 다양한 산업에서 일본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네이버는 합병법인의 지분을 33% 보유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사업적인 협력 또한 확대될 수 있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지난해 가파른 상승에 따른 조정 기간을 거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신사업 투자에 대한 성과가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강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지만 뚜렷한 이슈성 모멘텀이 손에 잡히지 않는점은 아쉽다"며 "커머스, 핀테크 부문의 행보, 라인-야후재팬 경영통합 마무리 후 행보, 일본 웹툰사업 성과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류은혁기자 ehryu@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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