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도자 4명 맞이하는 한화, 지원도 총력태세
[스포츠경향]
한화가 빠르면 다음주 초 이뤄질 카를로스 수베로 신임 감독의 입국과 함께 2021시즌의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신임 외국인 지도자만 4명이 되는 상황에서 구단도 이들의 적응과 함께 선수단과의 소통을 위해 총력지원체제에 나선다.
수베로 감독과 데럴 케네디 수석코치,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는 11일 전후로 나란히 입국한다. 계약이 가장 늦었던 조니 워싱턴 타격코치는 현지 비자문제로 입국이 조금 늦어질 전망이다. 구단은 적어도 자가격리 기간이 스프링캠프 전에 끝날 수 있도록 15일 전에는 모두 입국하게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비슷하게 입국하게 될 투수 닉 킹엄, 라이언 카펜터, 내야수 라이온 힐리 등 외국인 선수들은 각각 대전 시내의 숙소에서 자가격리를 한다. 수베로 감독은 원래 구단에서 제공하는 감독 숙소에 묵게될 예정이고, 선수 역시 외국인 선수 숙소를 이용한다. 구단은 세 명의 코치진을 위해서 추가로 대전 시내에 숙소를 구해놓고 이들의 입국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소통하며 선수단을 파악하고 있는 이들 코치진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외국인 선수 통역으로 스태프 2명을 보유하고 있던 한화는 4인의 외국인 지도자를 위해 통역 스태프를 3명 더 늘렸다. 1명은 수베로 감독의 전담 통역으로 그를 밀착 보좌하게 되고, 나머지 2명은 하나는 타격부문, 하나는 투수부문 통역을 도울 예정이다. 케테디 코치는 두 통역 스태프의 지원을 다 받는다.
한화는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스프링캠프도 1군의 경우 거제에 이어 대전으로 두 차례에 걸쳐 나눠서 열기로 했다. 이 역시 외국인 지도자들의 선수 파악을 돕기 위해서다. 당초 1군 대전, 2군 서산으로 후보지를 잡았던 한화는 7일 경남 거제군 하청스포츠타운 내 야구장으로 훈련지를 확정했다.
거제 하청야구장은 지난해 6월 신축된 구장으로 정규 규격 메인 야구장과 2면의 보조 야구장, 불펜 등이 마련돼 있다. 구단은 지난해 6월 이 구장이 준공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7월부터 접촉을 시작했다. 당초 고등학교, 대학교팀들의 전지훈련장으로 쓰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아마추어팀들의 전지훈련이 취소돼 한화가 최종적으로 훈련장으로 확정했다. 한화는 지난 5일 운영팀과 구장관리팀, 조성환 수비코치, 트레이닝 코치 등이 직접 구장을 방문했으며 대전구장에서 쓰는 흙을 공수하고, 불펜 시설도 프로 1군 규격에 맞게 보수할 예정이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거제에서 2주 훈련한 선수단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차 캠프를 갖는다. 이는 1군 선수 전원을 파악하기 위해 수베로 감독 등 외국인 코치진이 캠프지에 함께 이동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기 때문”이라며 “훈련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2차 캠프 중에는 수베로 감독과 외국인 코칭스태프가 홈구장 전반을 파악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경X초점] ‘범죄도시4’ 트리플 천만이 의미하는 것들
- [종합]“김호중을 구하라!” 소속사 대표까지 총대 멘 ‘음주운전 의혹’
- ‘대기업 총수’ 6위 방시혁, 주식 재산 얼마길래?
- “양자역학 이해한 첫 여자” 모범생 특집, 최고 시청률 5.6% (나는 솔로)
- “경호원 두 명이 뭐야” 김지원, 안전사고에 노출···우려 목소리↑
- [단독]아일릿은 뉴진스의 ‘카피’일까···전문가들 “심각한 침해행위” 지적
- 빌보드 “지코, 美서 빠르게 입지 다져, 진정한 올라운더 뮤지션”
- [종합] “숨 쉬듯 무례” 피식대학 지역 비하 논란? 아슬아슬 줄타기에 결국…
- ‘32살 생일’ 아이유, 이번에도 변함없었다 ···‘아이유애나’ 이름으로 2억원 기부
- [공식] ‘졸업’ 후에도 ‘슬기로울 전공의 생활’ 못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