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규제당국, 엔비디아-ARM 인수 반독점 조사 착수

이지윤 기자 2021. 1. 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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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쟁시장청(CMA)이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자국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ARM 인수에 대해 반독점 조사에 나선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CMA는 엔비디아의 ARM 인수에 대한 정식 조사에 착수하기 앞서 제3자를 초청해 이번 인수가 영국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이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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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로고/사진=로이터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자국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ARM 인수에 대해 반독점 조사에 나선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CMA는 엔비디아의 ARM 인수에 대한 정식 조사에 착수하기 앞서 제3자를 초청해 이번 인수가 영국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이날 말했다.

안드레아 코셀리 CMA 최고책임자는 성명에서 "반도체칩은 수십억달러의 가치가 있고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제품의 핵심"이라며 "전세계 규제당국과 협의해 이번 인수의 영향을 신중히 고려하고 소비자가 비싸고 낮은 품질의 제품을 맞닥뜨리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나 유럽의 규제당국도 조사를 시작할 수 있다"며 "가장 큰 도전은 미국에 맞서 자국의 반도체 기업을 보호하려하는 중국으로부터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9월 일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ARM을 400억달러(약 43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진행된 반도체 업계의 인수합병(M&A) 중 사상 최대 규모다.

이들 기업의 M&A는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중국과 유럽연합(EU) 등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반도체 업계는 이 과정에 약 1년6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암초를 만날 경우 훨씬 길어질 수 있다. 엔비디아와 ARM은 2022년 초까지 M&A가 타결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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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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