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옥천사 영산회 괘불도·함양 미륵원명 청동북 보물 지정

경남CBS 최호영 기자 2021. 1. 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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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 옥천사 영산회 괘불도·함(固城 玉泉寺 靈山會 掛佛圖 및 函)'과 함양 등구사가 소장하고 있는 '미륵원명 청동북(彌勒院銘 金鼓)'이 보물로 지정됐다.

7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보물 제2110호로 지정된 '고성 옥천사 영산회 괘불도·함'은 1808년(순조 8) 수화승 평삼을 비롯해 18명의 화승이 참여해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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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2110·2119호 지정, 경남 보물 178점으로 늘어
고성 옥천사 영산회 괘불도. 경남도청 제공
경남 '고성 옥천사 영산회 괘불도·함(固城 玉泉寺 靈山會 掛佛圖 및 函)'과 함양 등구사가 소장하고 있는 '미륵원명 청동북(彌勒院銘 金鼓)'이 보물로 지정됐다.

7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보물 제2110호로 지정된 '고성 옥천사 영산회 괘불도·함'은 1808년(순조 8) 수화승 평삼을 비롯해 18명의 화승이 참여해 제작했다.

20개 화폭을 붙여 높이 10m의 크기로 만든 대형불화로 도상(圖像)은 석가여래 삼존과 아난존자, 가섭존자, 6존의 부처를 배치한 간결한 구성으로 화기(畵記)에 '대영산회'라는 화제가 있어 영산회 장면을 그린 사실을 알 수 있다.

전반적인 화풍은 18세기 전통을 계승하고 색감이나, 비례, 인물의 표현, 선묘 등은 19세기 전반기로 과도기적 양식을 보여주는 작품이어서 불교회화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괘불함 역시 옻칠로 마감하고 다양한 모양의 장석과 철물로 장식한 형태를 잘 간직하고 있어 기술 측면에서도 충분한 공예 가치가 있다.

미륵원명 청동북. 경남도청 제공
보물 제2109호로 지정된 '미륵원명 청동북'은 비교적 큰 크기와 뛰어난 조형성, 우수한 주조 기법 등을 가지고 있는 중요한 고려시대의 작품이다.

1190년(고려 명종 20년) 공주 미륵원에 걸기 위해 제작한 청동북으로 새겨진 명문을 통해 제작시기와 사용처, 무게는 물론 미륵원의 위치가 공주 차현(차령) 인근임을 확인할 수 있다.

제작 과정에서 발생한 결함을 땜을 통해 보수하는 등 고려시대 청동북의 제작 양상을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경남도 노영식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들이 체계적으로 보존,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지정으로 도내 보물은 178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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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4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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