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빈의 '스마일게이트', 1조 클럽 다음은 '한국판 디즈니'
권 이사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자사 IP의 글로벌화다. 그는 공공연히 스마일게이트를 글로벌 IP 명가(名家)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한국의 디즈니’가 되리란 꿈도 같은 맥락에서다. 권 이사장은 2019년 전북대에서 열린 창업 토크콘서트에서 “기업이 하는 사업 그 자체가 사랑받아야 한다”며 “스마일게이트는 게임 회사이기도 하지만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 IP를 가진 디즈니와 같은 회사가 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드라마 ‘천월화선’은 지난해 7월 방영되며 중국에서 소위 대박이 났다. 크로스파이어 e스포츠와 평행세계관을 결합한 참신한 소재로 총 36부작, 한화 470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가 투입됐다. ‘천월화선’은 방영 기간 텐센트 비디오 인기 드라마 순위 최고 2위, 누적 18억 시청 뷰에 달하는 기록을 세웠다. 중국 최대 SNS ‘웨이보’, 중국 지식 공유 플랫폼 ‘즈후’에서 인기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차기작도 선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스파이어는 헐리우드 영화로도 나온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1월 소니 픽처스와 크로스파이어 영화의 글로벌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 할리우드 배우가 출연하는 실사 영화로 제작될 이 영화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로 유명한 오리지널 필름이 제작을 담당한다. 영화 시나리오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 ‘13시간’을 집필한 척 호건이 맡아 현재 1차 시나리오 작업을 마무리한 상태다.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테마파크도 선보였다. 지난해 1월 중국 쑤저우 지역의 쇼핑몰 쑤저우 센터에 ‘크로스파이어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1호점을 열었다. 게임 속 배경을 구현해 총쏘기 대전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중국에 5호점까지 열 계획이었으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잠시 지연된 상태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게임 IP를 확장해서 만들어진 드라마가 성공할 경우 해당 게임도 덩달아 인기를 끄는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일게이트처럼 자사 IP를 적극적으로 확장한 사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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