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총장 비위 등 수년째 내홍 겪는 청암대, 또다시 갈등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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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학내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전남 순천 소재 청암대학교가 최근 파행적인 이사회 운영으로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시민모임은 "지난해 12월 16일 이사회에서 서 총장을 직위해제하고 A 총장직무 권한대행으로 학교 운영체계를 전환하면서 서 총장이 언론을 통해 법적 대응 조치를 시사했다"며 "그런데 2주 뒤 개최된 제13차 이사회에서 서 총장 직위해제를 취소하는 등 이전 결정을 뒤집는 결과가 나오면서 청암학원 이사회의 갈등이 외부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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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교육부는 임시이사 파견해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7일 성명을 통해 "교육부는 청암대학교(학교법인 청암학원)에 임시이사를 파견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모임은 "청암학원 이사회의 갈등으로 법인·학사 운영의 파행을 넘어 법정 공방으로까지 비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청암학원은 지난해 12월 16일 제12차 이사회에서 서모 총장을 직위해제하고 A 총장직무 권한대행으로 학교 운영체계를 전환했다.
이사 가운데 1명인 B 이사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그러나 불과 13일 만에 열린 제13차 이사회에서 서 총장의 직위해제를 취소하는 등 이전 결정을 뒤집는 결과가 나오면서 학내 갈등이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정관상 이사회 소집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B 이사장은 일부 이사들이 불법으로 이사회를 열어 안건을 처리함으로써 자신의 해임을 의결하고 새 이사장을 뽑았다며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다.
시민모임은 "지난해 12월 16일 이사회에서 서 총장을 직위해제하고 A 총장직무 권한대행으로 학교 운영체계를 전환하면서 서 총장이 언론을 통해 법적 대응 조치를 시사했다"며 "그런데 2주 뒤 개최된 제13차 이사회에서 서 총장 직위해제를 취소하는 등 이전 결정을 뒤집는 결과가 나오면서 청암학원 이사회의 갈등이 외부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암학원은 과거 학교 설립자의 아들인 강 모 전 총장의 아들을 이사장으로 세웠고 최근에는 이사회에서 강 전 총장의 딸을 새 이사장으로 선출하는 등 학교법인의 세습경영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사립학교의 운영은 정해진 범위 내에선 자율인 만큼, 자체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사안인지 확인이 필요할 것 같다"며 "잘못된 부분에 대한 근거를 교육부에 제출한다면 검토 후 교육부 차원의 조치가 필요한 사안인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암대는 강 전 총장의 배임과 족벌경영 논란 등으로 수년째 내홍을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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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유대용 기자] ydy213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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