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스포티파이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K팝 가수는 BTS

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12월3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빅히트 레이블 합동 콘서트 '2021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2021 NEW YEAR’S EVE LIVE presented by Weverse)'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제공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방탄소년단(BTS)이 지난해 세계 최대 오디오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K팝 아티스트로 나타났다. 슈가, 뷔(V) 등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개인 발표곡들도 해당 부문에서 최다 스트리밍 기록을 세웠다.

올 상반기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스포티파이는 한국 서비스 공식 출시를 앞두고 7일 2020년 글로벌 K팝 연말결산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스트리밍 횟수가 가장 많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전세계적으로도 최다 스트리밍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전세계 최다 스트리밍 순위에 오른 한국 아티스트 10팀의 스트리밍 횟수만 총 106억7000만회 이상이었다고 밝혔다.

K팝 아티스트 중 방탄소년단 다음으로는 블랙핑크,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레드벨벳 등의 순으로 스트리밍 횟수가 많았다.

스포티파이는 글로벌 신인 아티스트 발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의 신인 아티스트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레이더 코리아(RADAR Korea)' 플레이리스트에서는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트레저가 최다 스트리밍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인 아티스트 중에서는 솔로 가수 알렉사와 싱어송라이터 비비, 시크릿넘버, 에이스(A.C.E) 등의 스트리밍 횟수가 뒤를 이었다.

솔로 아티스트 부문에서는 여성 아티스트는 아이유(IU), 남성 아티스트로는 어거스트 디(Agust D)가 최다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했다. 어거스트 디는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가 개인 믹스테입을 발표할 때 사용하는 예명이다.

힙합과 R&B 장르에서는 지코(ZICO)의 '아무노래'와 백현의 '캔디'가 각각 가장 많이 스트리밍됐다. 드라마 OST 부문에서는 '이태원 클라쓰' OST인 방탄소년단 뷔의 'Sweet Night'가 가장 많이 재생됐다.

이번 K팝 연말결산 통계는 매년 음원 스트리밍 트렌드를 결산하는 스포티파이의 플래그십 캠페인 '랩드(Wrapped)'를 바탕으로 집계됐다.

마리안 디커스 스포티파이 글로벌 음악 부문 총괄은 "이번 2020 랩드 글로벌 K팝 연말결산은 한국의 다양한 아티스트와 음악의 전 세계적인 성공을 적극 지원하고자 하는 스포티파이의 비전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디커스 총괄은 이어 "올해 상반기 한국에서 공식 론칭을 앞둔 만큼 국내 음악 스트리밍 생태계의 동반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하고 이용자, 음악 팬, 아티스트 및 창작자 등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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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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