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반독점 당국, 엔비디아의 ARM 인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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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반독점 정책 당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자국 반도체 설계 회사 ARM 인수가 반도체 시장의 경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일(현지 시간) CNBC와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엔비디아의 ARM 인수에 대해 정식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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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위반땐 인수 중단 시킬수도
6일(현지 시간) CNBC와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엔비디아의 ARM 인수에 대해 정식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사는 올해 말 시작되며 당국은 제3자로부터 이번 인수에 대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CMA는 “반도체 기술 산업은 수십억 달러의 가치가 있으며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전 세계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이 거래가 미칠 영향을 신중히 고려하고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이 더 비싸거나 낮은 품질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MA는 영국 시장에서 양사 합병이 미칠 잠재적 영향을 이번에 집중 평가할 계획이며 고용이나 산업 전략 등 다른 요인은 검토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가디언은 조사 결과 이번 인수가 영국의 경쟁 규칙을 위반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 CMA는 인수를 중단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9월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ARM을 4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후 ARM 공동 창업자인 헤르만 하우저는 이 인수가 영국과 유럽에 절대적인 재앙이 될 것이고 엔비디아가 ARM을 미국으로 이전해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라며 정부의 개입을 요구했다. 특히 영국 내 일자리 감소를 두고 합병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엔비디아는 ARM의 사업 기반을 영국에 두며 고용을 늘리고 ARM 브랜드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ARM은 영국에서만 약 3,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ARM은 애플·퀄컴·삼성 등에 반도체 설계 기술을 제공해온 회사로 모바일 디바이스의 95%에 이 회사의 기술이 채택되고 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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