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시즌 불구 '눈 높은' 오도리지, 어디로 향할까

안형준 2021. 1. 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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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리지가 때를 기다리고 있다.

제이크 오도리지는 최고의 2019시즌을 보낸 뒤 FA 자격을 얻었다.

최악의 시즌을 보냈지만 오도리지는 여전히 수준급 계약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다.

통산 성적은 9시즌 동안 195경깅서 62승 56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한 오도리지가 10시즌 동안 203경기에서 50승 66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한 가우스먼보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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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오도리지가 때를 기다리고 있다.

제이크 오도리지는 최고의 2019시즌을 보낸 뒤 FA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시장에 나서는 대신 미네소타 트윈스의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였고 'FA 재수'를 선택했다.

대형 계약을 따내기엔 커리어가 부족했던 오도리지는 퀄리파잉오퍼 수락으로 무려 1,780만 달러의 연봉을 약속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경기 수가 줄고 연봉이 경기 수에 비례해 감축되며 수입이 줄었고 설상가상으로 부상까지 겹치며 4경기 평균자책점 6.59의 실망스러운 성적만을 남긴 채 FA 시장으로 나오게 됐다.

최악의 시즌을 보냈지만 오도리지는 여전히 수준급 계약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다.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은 1월 7일(한국시간) "오도리지가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로젠탈에 따르면 오도리지와 접촉한 한 구단은 그가 3년 3,600만-4,200만 달러 수준의 게약을 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연평균 1,200만-1,400만의 적지 않은 규모다.

오도리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한 케빈 가우스먼의 시장가치를 기준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로젠탈은 가우스먼이 FA 시장에서 3년 4,000만 달러 정도의 가치로 평가받았다고 언급했다.

다만 가우스먼과 오도리지는 상황이 다르다. 통산 성적은 9시즌 동안 195경깅서 62승 56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한 오도리지가 10시즌 동안 203경기에서 50승 66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한 가우스먼보다 좋다. 하지만 가우스먼은 FA 시즌에 12경기 평균자책점 3.62의 준수한 성적을 썼다. 2020시즌을 망친 오도리지와는 평가가 다를 수 밖에 없다. 나이도 가우스먼이 1살이 어리다.

물론 오도리지가 건강을 되찾고 2019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리라는 법은 없다. 퀄리파잉오퍼 대상자가 아닌 만큼 영입에 걸림돌이 없다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2020시즌에는 부진했지만 그 전까지는 '에이스급'은 아니었어도 나름 꾸준했다.

로젠탈은 "오도리지가 원하는 수준의 금액을 제시할 팀이 있을지 의문이다"며 "공격적으로 시장에 임하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트레버 바우어, 스가노 토모유키 등의 영입에 실패했을 때 오도리지에게 향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토론토는 FA 시장에 있는 사실상 거의 모든 선수들에게 관심을 두며 '관심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지만 정작 성사시킨 계약은 거의 없다. 로비 레이를 잔류시킨 정도가 빅리그 로스터에 의미를 줄 수 있는 계약이다. 류현진의 뒤를 받쳐줄 선발투수는 아직도 구하지 못했다.

1990년생 우완 오도리지는 2008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2순위로 밀워키 브루어스에 지명됐고 2012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탬파베이 레이스를 거쳐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고 빅리그 9시즌 통산 195경기에서 1,042.1이닝을 투구하며 62승 56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2014-2019년 6시즌 동안 매년 평균 약 165이닝 정도를 투구하며 어느 정도 이닝도 소화해냈다.

과연 때를 기다리는 오도리지가 원하는 수준의 계약을 따낼 수 있을지, 행선지는 어디가 될지 주목된다.(자료사진=제이크 오도리지)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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