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사태 발령날 日도쿄 신규확진 2000명 넘었다

김예진 2021. 1. 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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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억제를 위한 긴급사태 선언을 7일 수도권에 발령하는 가운데, 이날 수도 도쿄(東京)도의 신규 확진자는 또 다시 역대 최다를 찍었다.

7일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와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도쿄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000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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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이어 이틀 연속 최다 기록
[도쿄=AP/뉴시스]지난 6일 일본 수도 도쿄 시부야 거리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걷고 있다. 2020.01.0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억제를 위한 긴급사태 선언을 7일 수도권에 발령하는 가운데, 이날 수도 도쿄(東京)도의 신규 확진자는 또 다시 역대 최다를 찍었다.

7일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와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도쿄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000명을 넘었다.

전날 1591명에 이어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일일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흘 연속 일일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도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폭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1337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0명을 넘더니 이후 감염자 수 급증 추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일일 확진자 수는 1337명→783명→814명→816명→884명→1278명→1591명이었다.

도쿄도의 한 간부는 NHK에 "놀랐다. 점점 증가하고 있다, 1000명에서 2000명이 되는 게 너무 빨랐다. 도민 여러분이 이 숫자를 보고 위기감을 가져 행동을 바꿔달라"고 호소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수도권인 도쿄(東京)도·사이타마(埼玉) 현·지바(千葉) 현·가나가와(神奈川) 현 등 4개 지역에 오는 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할 예정이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이날 오후 5시 15분부터 총리 관저에서 코로나19 대책 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할 계획이다. 이후 6시부터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에게 긴급사태 발령을 설명하고 협력을 촉구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 선언을 내리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4월 7일 도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가 같은 달 16일 전국으로 발령 지역을 확대했다. 이후 지역별로 단계적으로 해제했다. 5월 25일 전면 해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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