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서장훈" 김새롬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 (라스)[TV와치]

육지예 2021. 1. 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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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롬이 '이혼 아이콘'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보다 '성찰 아이콘'다운 성숙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1월 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새롬은 과거 이혼에 대해 정면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새롬은 "묻을 수 없으니 이렇게 된 김에 '여자 서장훈'처럼 아이콘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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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스타’
유튜브 ‘나는김새롬’

[뉴스엔 육지예 기자]

김새롬이 ‘이혼 아이콘’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보다 ‘성찰 아이콘’다운 성숙한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1월 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새롬은 과거 이혼에 대해 정면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혼한 지 4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를 쫓아다니는 수식어 때문. 이에 김새롬은 “묻을 수 없으니 이렇게 된 김에 ‘여자 서장훈’처럼 아이콘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제 경험을 다른 방향으로 승화하는 방식을 택한 것.

김새롬은 결혼반지를 녹여 “다신 실수하지 않겠다”라는 의미의 펜던트 만든 이야기를 공개했다. 오히려 자신이 겪은 상처를 잘 극복했다는 상징물로 만들었다고. 발상을 전환해 스스로 새롭게 선물을 한 셈이었다. 섣불리 떠올리지 못할 아이디어를 통해 그동안 잘 다져온 내면을 드러내 보였다.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나는김새롬’을 통해 방송에서 볼 수 없던 면모로 다양하게 소통 중이었다. 사적인 공간인 만큼 더욱 진솔하고 내밀한 이야기가 가능했다. 김새롬은 유쾌하고 긍정적이면서도 진중한 ‘인생 선배’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자기 자신을 모두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듯, 결혼과 이혼이라는 인생 터닝포인트에 대해서도 깊은 생각을 밝힌 바 있었다. 많은 연예인들이 결혼과 이혼을 겪어오지만 그것에 대해 직접 발언하는 경우는 보기 드물었다. 이혼이라는 단어마저 아직은 ‘그것’, ‘사건’처럼 돌려 말하는 게 만연한 이유다.

이에 김새롬은 당시 겪은 시행착오가 이제는 ‘자양분’이 되어줬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스물아홉에서 서른이 되는 그 시기에 대한 성찰 또한 구체적인조언을 건넸다. 어떤 마음을 가져야 자존감을 올릴 수 있는지, 좋아하는 일과 해야 하는 일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등 성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삶에 대한 시선을 공유했다. 이런 과정에서 김새롬은 분명 주관적이되 현명한 대답을 제시했다. 누리꾼들에게 멘탈 관리법을 알려달라는 반응이 많았던 건 이 때문이었을 것이다.

단지 이혼이라는 이슈에 가려지기 아쉬울 만큼 본받을 점들이 존재했다. 자신이 실수라고 여기는 것조차 아이콘으로 만들겠다는 건 잘 빚어진 마음가짐을 증명하는 게 아닐까. 김새롬은 예전 영상에서 “어떤 선택을 하든 틀린 게 없다. 우리는 열차를 타고 한 레일로만 쭉 가는 게 아니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오랜만에 출격한 ‘라디오스타’에서 쿨하고 당당한 입담을 보여준 김새롬. 밟아온 길을 통해 성찰하는 모습이야말로 이혼 아닌 ‘성찰의 아이콘’이라 불릴 만했다. 채널명에 있는 ‘나는’이 ‘I’인 동시에 ‘FLY’가 되기도 하는 것처럼 앞으로 행보에도 기대를 더해본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및 유튜브 ‘나는김새롬’ 영상 캡처)

뉴스엔 육지예 mii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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