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 멧돼지 ASF 첫 발생..국내 발생 총 925건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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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지난 5일 강원도 양양군 서면 내현리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양양군에 ASF 바이러스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는 이번 감염이 발생지점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양양군, 국립공원공단, 군부대 등 관계기관과 함께 긴급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양양군 발생으로 백두대간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산악지대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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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환경부는 지난 5일 강원도 양양군 서면 내현리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7일 밝혔다.
양양군에 ASF 바이러스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추가 발생에 따라 국내 ASF 발생지역은 총 12개 시·군, 건수는 총 925건으로 늘었다.
지역별로 경기 파주 98건, 연천 313건, 포천 31건, 가평 7건, 강원 철원 34건, 화천 341건, 춘천 15건, 양구 33건, 인제 41건, 고성 4건, 영월 7건, 양양 1건이다.
환경부는 이번 감염이 발생지점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양양군, 국립공원공단, 군부대 등 관계기관과 함께 긴급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우선 감염범위를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 100명의 수색인력과 수색견 2개팀을 투입해 발생지점 주변 반경 6km 내 18개 리(里)에 대해 긴급수색을 실시했다.
발생지점과 인접한 설악산국립공원, 속초, 고성지역에 대해서도 수색인력 40명을 긴급 편성해 수색을 진행 중이다.
또 감염이 주변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 인근 양돈단지로 멧돼지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차단 울타리를 발생지점 주변으로 설치하고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국립생태원 등 관계기관은 현장조사를 통해 전파경로를 파악 중이며 멧돼지 이동 통로에 포획 덫(30개)을 설치해 멧돼지를 포획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양양군 발생으로 백두대간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산악지대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다.
특히 백두대간에 위치한 설악산, 오대산 등 국립공원 지역은 해당 국립공원 별로 자체 대응팀을 구성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에 대응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발생지역뿐만 아니라 비발생 지역에 대해서도 ASF 대한 관심과 대비를 강화해야 한다"며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는 경우 지자체 등에 즉시 신고하고 양성 개체가 발생한 지역은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jep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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