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수도권으로"..수도권 아파트 매매價 '고공행진'

이영웅 2021. 1. 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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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겨울철 비수기 등에도 불구하고 고공행진하고 있다.

전국 주요도시가 규제지역으로 묶이자, 교통호재와 인프라가 구축된 수도권으로 매수심리가 회귀하면서다.

양주(1.44%), 의정부(0.66%) 등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호재가 있는 역세권 위주로, 동두천시(0.81%)는 교통 개선 기대감이 있는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매매가격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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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째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0.26% 상승..지방은 꺾였다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겨울철 비수기 등에도 불구하고 고공행진하고 있다. 전국 주요도시가 규제지역으로 묶이자, 교통호재와 인프라가 구축된 수도권으로 매수심리가 회귀하면서다.

이에 따라 1월 첫째주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꺾인 반면, 수도권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격이 오르면 규제지역으로 지정하는 정부의 '두더지 잡기'식 처방이 풍선효과만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1월 첫째주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은 0.26%로 지난주(0.23%) 대비 0.03%포인트 증가했다. 이로써 수도권은 지난해 6월22일(0.28%) 이후 반년 만에 또다시 최고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 북부 지역의 아파트 가격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양주(1.44%), 의정부(0.66%) 등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호재가 있는 역세권 위주로, 동두천시(0.81%)는 교통 개선 기대감이 있는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매매가격이 증가했다.

서울은 지난주와 동일한 0.06%를 기록했다. 하지만 강남 4구의 아파트 가격 상승이 연일 계속되고 있어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송파구(0.11%)는 가락·문정·장지동 등 저평가 단지 위주로, 강동구(0.11%)는 학군 수요 있는 암사·명일동 위주로, 서초구(0.10%)는 반포·잠원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저금리 유동성, 입주물량 감소 및 상대적 저평가 인식 등으로 매수심리 높아지는 가운데,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거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구축 및 강남권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세는 꺾인 모습이다. 지방은 0.33%에서 0.28%로 0.05%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지방 5대 광역시의 내리막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1월9일(0.39%)부터 연일 상승, 12월14일(0.55%) 최대치를 찍은 뒤 12월21일(0.48%), 12월28일(0.45%), 2021년1월 첫째주(0.37%)까지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규제 일변도의 정책이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 상승을 자극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전국 주요도시 대부분을 규제지역으로 묶으면서 부동산 자금이 수도권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7일 지자체 의견수렴 및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 법정 지정 절차를 거쳐 전국적으로 부동산 가격 오름세가 뚜렷한 36개 지역을 무더기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었다. 광역시에선 부산과 대구, 광주, 울산 등 4개 시 23곳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한 바 있다.

지방 아파트의 전세가격 역시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지방의 올해 1월 첫째주 아파트 전세가격이 0.35%에서 0.30%로 0.05%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수도권과 서울은 각각 0.23%, 0.13%를 기록하며 전주와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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